(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인수합병(M&A) 가뭄 속에 은행들이 급여를 삭감하는 가운데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투자은행 사업부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보너스 지급을 미뤘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26일(영국시간) 보도했다.


통상 7월 중순 애널리스트 보너스를 지급했던 바클레이즈는 8월로 그 시기를 2주가량 늦췄다. 바클레이즈는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주니어들의 보너스를 공개해왔으나 이제 다른 월가의 투자은행들과 그 시기를 맞추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시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대부분 투자은행은 가장 낮은 직급인 애널리스트의 보너스를 여름에 지급한다. 직급이 더 높은 직원들에게는 통상 1월부터 3월 사이에 보너스를 지급한다.

캐나다의 RBC 캐피털마켓츠와 BMO 등은 이미 자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 보너스를 공개했으며 월가 은행들은 8월에 공지할 예정이다.

존슨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올해 투자은행 직원들의 보너스는 약 10~2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선미 기자)


◇ 도쿄대 CFO직 신설…독자적 연구자금 확보 강화

일본 도쿄대가 내달 1일자로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신설하고 에셋매니지먼트ONE 전 사장인 스가노 아키라를 임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올해 4월 만들어진 최고투자책임자(CIO)직의 상위직으로 신설되며, 자금관리와 운용자산 결정 등 재무전략 전반을 맡게 된다. 도쿄대는 내년 4월 재무 운용을 담당하는 CFO 오피스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처럼 도쿄대가 운용 체제를 강화하는 것은 독자기금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 보조금 등은 사용처와 기한이 정해져 있고 금액도 작다.

장기적으로 자율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재원을 확보하거나 운용이익으로 연구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대학간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간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연구자금 확보에 활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넷플릭스, 파업 와중 90만弗 AI 일자리 게시해 비난

할리우드에서 배우들과 작가 조합의 파업이 4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넷플릭스(NAS:NFLX)가 최대 90만 달러 연봉을 지급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직책을 공개해 비난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한 달 동안 채용공고 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 in)에 'AI' 또는 '머신러닝'이 포함된 채용공고를 최소 5개 이상 올렸다.

채용 공고에서 '머신 러닝 플랫폼 제품 관리자'의 경우 연봉이 3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 사이에 달했다.

매체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시나리오 작가들과 파업을 함께한 많은 이유 중에는 대본 개발이나 영화 및 TV 제작에서 아티스트의 초상을 사용하는 AI의 부상에 대한 보호 강화와 더불어 더 나은 급여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에서 배우의 디지털 외모를 조작하는 스튜디오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조안은 끔찍해'에 출연했던 롭 델라니는 넷플릭스의 AI 관련 직종의 연봉이 작가와 배우에게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델라니는 "무자비한 AI 군대의 병사 한 명당 연간 90만 달러는 35명의 배우와 그 가족이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의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영화 바비 인기에 '영국판 바비' 신디-바비 팬들 신경전"

최근 영화 '바비'가 인기를 끌면서 바비와 영국판 바비인 '신디(Sindy)' 인형 팬들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는 전쟁, 스포츠 경쟁과 영국을 떠나 캘리포니아 주로 이사한 해리 왕자도 이겨냈으나 신디와 바비의 라이벌 관계는 이기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WSJ은 일부 영국인들에게 신디의 라이벌인 바비는 대서양을 넘나드는 미국과 영국의 우정을 항상 깨뜨리는 주범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바비와 신디는 내성적인 영국인과 외향적이고 물질적인 미국인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강화하며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바비는 1959년 나왔고 신디는 좀 더 '옆집 소녀(girl-next-door)'와 같은 모습으로 4년 후에 출시됐다. 신디는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장난감 중 하나였다.(홍예나 기자)


◇ 아마존 슈퍼 체인, 수백명의 점포 근로자 해고

아마존의 슈퍼마켓 체인인 '아마존 프레시'가 점포 근로자 수백명을 해고한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 프레시는 지난 25일 일부 점포 직원들에게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해고되는 직원들 중에는 관리자급인 섹션 매니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퇴직금 명목으로 60일간의 급여를 받거나 아마존 내 다른 일자리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다.

아마존 프레시는 미국 전역에 4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점포 개점을 중단하고, 일부 점포 폐쇄에 나서면서 사업이 어려움에 빠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시카 마틴 아마존 대변인은 "유통업체로서 우리는 주기적으로 점포의 구조적인 필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며 "그 결과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점포 내 직원들과 영업 모델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 의외로 연봉 높은 美 직업은…트레이더 조 캡틴·세차 매니저

미국에서 연간 10만 달러(약 1억2천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의외의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6일(현지시간) "높은 연봉을 받는 많은 존경받는 직업이 있지만, 일부 직업은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의 캡틴과 엘리베이터 수리 기사, 주유소 체인 버키스(Buc-ee's) 세차 매니저 등은 미국 평균 연봉인 6만 달러(약7천700만 원)보다 훨씬 많이 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 조는 약 10만5천 달러의 기본 급여와 1만6천 달러 이상의 추가 급여로 매장의 리더로 근무할 캡틴을 고용한다. 캡틴은 리더로서 전략을 지휘하고 직원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는데 통상 부점장 직급에서 승진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주유소이자 편의점인 버키스의 세차 매니저는 연간 기본급 12만5천 달러와 함께 기업연금제도와 정신과 및 치과, 안과 보험 등 옵션을 제공한다. 모든 지원자는 최고 3년의 세차 관리 경험과 공구에 대한 숙련도가 있어야 하고, 경영학 관련 학위를 우대한다.

또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수리 기술자도 평균 연봉이 9만4천 달러에 달한다. 시간당 임금은 평균 45달러로 이는 응급 의료 기술자의 시간당 임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어야 하며 견습 과정과 면허가 필요하다. (강수지 기자)


◇ "국경 개방에도 중국인 해외여행 제한적"

중국이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했는데도 자국민의 해외여행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스키프트 리서치의 '여행 현황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내선 항공의 이용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지만, 국제선 이용은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많은 중국인이 국내에 머무는 것은 그들이 그것을 원하거나 출국 과정이 너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아웃바운드관광연구소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볼프강 게오르그 알트는 "저렴한 항공편이 부족하고 해외 여행비자의 대기시간이 길어 중국인의 해외 출국 회복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국내 관광이 명성이나 품질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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