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Ti(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는 기업·단체 등의 탄소 감축에 대해 과학적 방법에 따른 측정과 계획실행을 요구하는 이니셔티브를 말한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운동에 핵심기구인 세계자원연구소(WRI),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협력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온실가스 배출 삭감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한 후 공개해야 한다. SBTi는 기업이 최신 기후 과학에 따라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 목표 설정의 방법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적으로 4천개 이상의 기업이 SBTi를 통해 기후과학에 기반한 배출 감소 목표를 설정해 탄소중립 경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2천300개 이상의 기업이 SBTi의 과학 기반 탄소중립 목표를 승인받았다.

SBTi는 기업의 자체 탄소 상쇄를 90% 비중으로 한다.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한 탄소 상쇄는 10%만 인정한다.

SBTi는 2024년 초에 금융 부문의 과학 기반 탄소중립 목표 설정을 위한 전 세계 최초 표준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26일 국제회계기준(IFRS)은 산하에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통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지속가능성 공시인 IFRS S1과 S2의 최종 기준을 발표했다.

ISSB에서 SBTi가 채택되며 기업과 금융기관 등은 SBTi와 동일한 'IFRS S2(기후 관련 공시)'의 스코프 3(SCOPE3·연관배출) 범위 공시를 주목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1)과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 등을 포함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2)이 있다.

반면 스코프 3는 일반 기업의 경우 공급망과 협력업체, 금융기관은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대상 기업의 탄소배출 등도 감축 목표에 포함된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금융배출량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한국지속가능성위원회(KSSB)를 통해 연내 ISSB에 기반한 ESG 공시 확정안이 나올 예정이다. (투자금융부 한상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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