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흥행이 경제 관련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영화는 '바벤하이머'라는 애칭과 함께 극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2일로 끝나는 한 주간 카드 이용자들의 비(非)휘발유 지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자제품, 주택 개조, 가구 등 많은 카테고리의 지출이 감소했지만, 엔터테인먼트 지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카드 이용자들은 엔터테인먼트에 전년 동기 대비 13.2% 더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은행은 "많은 기대를 모은 영화인 바비와 오펜하이머 개봉이 부분적으로 지출 증가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열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회견에서도 한 기자가 질문에서 바비의 흥행을 언급하기도 했다.

CNN은 소비자들이 일부 영역에서 여전히 공격적으로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두 영화의 흥행이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미국 최고의 호화 주택시장 5곳은

부유한 주택 구매자들이 해변 휴양지와 야외 커뮤니티에 대한 수요를 주도하며 2분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화 주택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맨션글로벌이 2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샌디에이고와 같은 지역은 해변 마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면서 "한편 1위 시장인 콜로라도주 볼더,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메인주 포틀랜드, 시애틀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지역도 계속해서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리얼터닷컴이 산출한 2분기 호화 주택지수에 따르면 1위는 볼더로 지난 분기 3위에서 한단계 올라섰다. 하이킹과 바이크 트레일, 걷기 구간 등 덕분에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핫스폿'이다.

2위는 실리콘밸리 기술 허브인 산호세와 서니베일, 산타클라라 등이다.

3위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지난 1분기에 1위에서 순위가 말렸다. 기업들의 이전과 함께 신규 수요자들로 여전히 인기 있는 시장이라고 맨션글로벌은 말했다.

4위는 텍사스 댈러스와 포트워스, 알링턴 등이었고, 5위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힐튼헤드 하일랜드와 블러프톤, 뷰포트 등이다. (정선미 기자)


◇ "英 국방부, 오타로 러 동맹국에 기밀정보 전송"

영국 국방부 당국자들이 미국에 보냈어야 할 기밀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을 실수로 러시아의 동맹국인 말리에 잘못 전송했다고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메일 전송 시 미국의 도메인 주소인 ".mil"을 말리의 도메인 주소인 ".ml"로 잘못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BI는 영국 정부가 말리에 얼마나 많은 이메일을 실수로 보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언급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소수의 이메일이 실수로 잘못된 도메인으로 전달돼 조사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 이메일에 (군사) 작전 보안이나 기술 자료를 손상할 위험이 있는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은 같은 오타 실수로 미군이 지난 10년간 미국 국방부 직원들에게 보내야 이메일 수백만통을 말리의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예나 기자)


◇ 13억달러 운용하던 캐나다계 헤지펀드 '브룩필드' 청산 결정

캐나다계 대형 자산운용사 브룩필드가 자사 멀티전략 헤지펀드인 '브룩필드 헤지 솔루션 어드바이저' 청산 결정을 내렸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브룩필드 헤지 솔루션 어드바이저는 2019년 설정된 펀드로, 약 13억달러를 운용했으나 설정된 지 약 4년 만에 청산하게 됐다.

66명의 직원들이 이 펀드를 운용했으며, 이중 투자운용역은 38명이다.

최근 몇 년간 시타델과 밀레니엄 등 트레이더를 팀 단위로 고용하며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들에는 수십억달러의 뭉치돈이 유입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 헤지펀드들은 변동성을 낮추고,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여러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여러 펀드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브룩필드 헤지 솔루션 어드바이저는 펀드 규모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 관계자는 "다른 상품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 UN 수장 "'지구 온난화' 아닌 '지구 끊는 시대' 도래"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UN) 사무총장이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며 '지구가 끓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구테레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인류는 뜨거운 자리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광활한 지역에서는 잔인한 여름이며 지구 전체에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거의 40%가 폭염주의보에 직면해 있는 상황으로 이 달에는 이미 남서부 지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수도 워싱턴도 예외는 아니어서 화씨 110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발표에 따르면 7월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화씨 2.2도) 정도 높았다. 이들은 이번 7월을 기록적인 폭염의 달로 선언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으며 과학자들은 최근의 영향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반복적인 기상 현상인 엘니뇨로 인한 기온 상승을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구테레스 총장은 "공기는 숨을 쉴 수 없고, 더위는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화석 연료의 이익을 좇아 조치를 하지 않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주저하거나 변명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릴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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