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NAS:NKLA)가 최근 리콜로 인해 생산이 일시 중단됐으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 차량에 보이는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올해 목표로 한 차량 인도량을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공시에서 "이번 이벤트로 상당한 비용이 초래될 수 있으며, 배터리전기차량(BEV) 생산을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결과적으로 우리 브랜드, 사업, 영업 실적, 재무 상태, 현금 흐름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는 8월 초에 배터리팩의 단일 부품에 문제가 발생해 예방적 차원에서 209대의 클래스8 트리(Tre) BEV 트럭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생산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신규 BEV 트럭 판매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배터리 팩 내부에 냉각수 유출이 올해 6월 피닉스 본사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제3기관의 조사 결과 이후 나온 것이다.

니콜라는 "8월 10일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에 주차된 엔지니어링 검증 트럭에서 충격을 받은 배터리 팩이 경미한 열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해당 결과가 추가 입증됐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니콜라의 안전 및 엔지니어링 팀의 내부 조사 결과 배터리팩 내부에 사용되는 단일 부품이 냉각수 유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지난 15일에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발적 리콜을 신청했고, 새로운 BEV 트럭의 판매도 일시 중단했다.

니콜라는 "이번 이벤트와 관련한 비용이 예상보다 높거나 기존 재고를 판매할 수 없거나 적시에 BEV 트럭 생산을 재개할 수 없을 경우 올해 남은 기간 인도와 관련해 이전에 언급한 예상치를 충족할 역량 등을 포함해 사업의 결과와 재무 상태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는 이와 별도로 지정된 기관 투자자들에게 직접 공모 방식을 통해 3억2천500만달러어치의 선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원금 1억2천500만달러어치의 초기 판매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약 1억2천450만달러의 순현금 수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48분 현재 니콜라의 주가는 전장보다 12.77% 하락한 1.709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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