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핏빗이나 애플워치 등 피트니스 트래커가 신체 활동에 대한 습관 유지에 도움을 주며 실제 건강을 더 개선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최근 5년간 스마트 워치 판매가 주춤해지기 시작했지만, 스마트 워치는 추상적인 운동 목표를 구체화해 전반적인 운동량을 증가시킨다고 전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는 모든 연령대의 16만4천 명의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기기를 착용하면 평균 일일 걸음 수가 1천800보 증가하고, 하루 걷는 시간도 40분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실제로 사람들의 체중 감량과 유산소 활동 증가, 혈압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임상 시험에 따르면 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건강한 습관을 지닐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에 의한 건강에 대한 관심 지속 기간이 2주 내외로 길지 않았던 만큼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기 간 연결로 목표를 설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도움이 됐다. (강수지 기자)

◇ "美 청년층이 게을러졌다는 건 헛소문"

최근 몇 년간 젊은 미국인들이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이 관측했다.

WP 편집국은 사설을 통해 모든 Z세대가 '최소한의 월요일'을 보내며 '조용한 사직'을 할 수 있는 '레이지 걸 잡(lazy girl jobs)'을 원한다고 주장하는 뉴스 헤드라인과 틱톡 동영상과 다르게 실상 젊은 미국인들은 빠르게 직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16~24세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팬데믹으로 인한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으며 작년 10대 경제활동참가율도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작년에만 미국인 310만명이 일자리를 구했거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미국인들이 직장으로 다시 모여드는 주요한 이유로 임금 상승을 꼽았다. 매체는 최근 몇 년간 특히 시간당 임금이 20달러 미만인 일자리를 중심으로 임금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홍예나 기자)

◇ AI 표절은 AI가 잡는다…홍콩 대학들 준비 분주

홍콩 주요 대학교들이 각종 수업 관련 활동에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표절' 등 부작용 대응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학교는 '베리가이드(VeriGuide)'라는 표절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학생들이 과제 제출에 AI를 활용해 무분별하게 표절하는 부작용을 막으려는 조치다. 홍콩 대부분의 대학은 AI를 수업·과제 등에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AI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현실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표절 부분을 찾으면서, 학생 개인의 독창성을 평가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표절 여부를 분석하는 기존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중문대학교는 더 나아가 직접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AI로 인한 표절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학생들에게 최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소개됐다. AI가 예전 정보에 기댄다는 특성을 역이용한 셈이다. 또, 부정행위가 의심되면 대면 구술시험을 추가하는 방법도 고려 대상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능력이 AI보다 우수하기에 개의치 않는다는 분위기도 매체는 전했다.

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의 회계 선임 교수는 "챗GPT가 날짜, 가격, 이자, 세금 및 배당금과 관련해 설계한 과제 6개 질문 중 2개만 정답으로 맞췄다"며 "AI는 복잡한 질문 뒤의 논리를 파악하거나 추가 계산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日 30대 남성 미혼율 소득 따라 최대 4배 이상 차이

일본 30대 남성의 미혼율이 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23년도 경제재정백서에서 저출산에 대해 여성 인구감소, 비혼화 진행, 부부의 출산 저하라는 삼중의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비혼화는 낮은 임금 수준과 남녀 임금 격차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총무성의 2022년 취업구조조사를 바탕으로 직업이 있는 30대 남성의 소득과 미혼율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미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은 200만엔대 층은 미혼율이 64.7%를 기록했고 100만엔대는 76.3%에 달했다.

연수입 800만엔 이상은 17.3%, 600만~700만엔대는 21.4%로 미혼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계층에 따라 최대 4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구조적인 임금 인상 실현 등으로 젊은 층의 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결혼을 늘리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SAG-AFTRA, 비디오 게임 회사 파업 승인 투표

할리우드의 배우들로 구성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비디오 게임 회사에 대한 파업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달 말 재개되는 협상을 앞두고 SAG-AFTRA의 전국 이사회는 "다시 한번 우리는 고용주의 탐욕과 무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우리 회원들이 일할 기회가 줄어들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란 드레셔 노조 회장은 성명에서 "탐욕이라는 질병이 들불처럼 번져 노동자들의 생계를 앗아가고 인간을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지켜보는 한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파업 승인은 파업을 시작하지는 않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가 파업을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SAG-AFTRA는 비디오 게임 연기자들의 임금을 11% 소급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 계약 2년차와 3년차에는 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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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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