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납세자들은 부동산부터 상속 문제까지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기발하고 합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감세 덕분에 연방 상속세를 내지 않고도 거의 1천300만 달러(약 172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기부하거나 물려줄 수 있다.

부자들의 절세 방법은 일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무제가 없다. 예를 들면, 부자들은 주택을 수십 년 동안 신탁에 맡기는데 이러한 주택은 부동산 가치 평가로 인한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생명보험을 케이맨 제도와 버뮤다의 발행인으로부터 구입하면 수천만 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2년 뒤에 세금 감면이 종료를 앞둔 만큼 부동산에 대한 부자들의 계획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인과 부부는 40%의 연방 상속세가 부과되기 전에 각각 1천292만 달러와 2천584만 달러를 증여할 수 있으며, 추가 입법이 없다면 면제 금액은 2025년 말에 절반으로 줄어든다.

매체는 부자들이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사용하는 6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신탁을 사용해 주택과 시골집을 양도하는 방법이다. 주택 가치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더라도 신탁이 형성될 당시의 부동산 가치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납부하면 된다.

또한 부자들은 최대 1천년(40세대) 동안 지속되는 신탁으로 미래 세대로 부를 이전하고 있다. 이러한 신탁을 통해 납세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세대에게 부를 물려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세금은 40%의 세대 생략세가 딱 한 번 적용될 뿐이다.

그 외에도 신탁을 통한 자선단체 기부, 부동산세 납부를 위한 대출, 해외 생명보험 구매, 시장 침체기에 손실이 난 자산 이전하기 등이 있다. (강수지 기자)


◇ 올해 상반기 세계 부동산 투자액 11년 만에 최저

부동산 컨설팅 회사 JLL은 올해 1~6월 세계 부동산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천760억달러(365조7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2020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아시아 지역 투자액은 각각 55%, 24% 감소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원격근무 보급으로 사무실 출근율이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사무실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JLL은 사무실을 주택으로 전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으로 차입 비용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도시별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투자액이 10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 수도권이 93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뉴욕과 파리가 차지했다. (문정현 기자)


◇ 어쩌면 투자 대안…'블루본드'를 아시나요

기상 이변으로 '깨끗한 물'에 초점을 맞춘 '블루본드'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 단체의 활발한 활동으로 시장에 점차 모습을 보이는 블루본드는 '그린본드'의 사촌 같은 상품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그린 본드가 환경 또는 기후 변화 프로젝트 등을 포괄한다면, 블루본드는 '물'하고만 관련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부연했다.

블루본드는 지난 2015년, 세이셸에서 처음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계은행(WB)의 지원을 받아 1천500달러 규모로 처음 선을 보였다. 이후 피지와 포르투갈이 합류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전문가들은 블루본드의 수요·공급 확대와 신용 보강이 이뤄진다면 상품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투자자가 ESG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면 블루본드를 5~10% 정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 가봉의 블루본드를 추천했다. 금리 레벨이 매력적이고 보증 구조도 탄탄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재헌 기자)


◇아마존 프레시 줄이는 아마존, 부동산 업자들과 줄소송전

아마존이 자사 슈퍼마켓 체인 '아마존 프레시'를 줄이려고 나서면서 기존 임대차 계약을 맺은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줄소송전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최근의 소송은 셀리스버리 파트너스와의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4월 세일스버리 파트너스와 동부 메도우 근처에 상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해 11월까지 상가의 색상이나 조명 등에 트집을 잡으며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사그리오카 셀리스버리 파트너스 부동산 관리자는 "지금 돌이켜보면 시간을 끄는 전략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셀리스버리 파트너스는 올봄 아마존에 지불하지 않은 임대료를 포함해 3천700만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다.

이들은 오는 9월 22일 법정에서 맞붙는다.

그 밖에도 아마존은 뉴저지에서 한 부동산 개발업자에 1천만달러짜리 소송이 걸려있고, 필라델피아와 시애틀에서도 비슷한 소송에 휘말려 있다.

아마존은 2020년 아마존 프레시 첫 점포를 연 뒤 3년 후 44개까지 점포를 늘렸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은 수백명의 프레시 근로자들을 해고하는 등 아마존 프레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아마존은 기존 임대차를 맺은 프레시 매장들에 대해서도 재임대 공고를 올리며 점포 정리에 나섰다. (김지연 기자)


◇ "美 여성 재향군인 실직률 남자보다 높아…성별 격차"

최근 몇 년간 미군 내 여성 재향 군인 역할이 커졌으나 현역 복무가 끝난 후 민간 구직에서 성별 격차가 드러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전환 재향 군인 지표 이니셔티브(TVMI)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 재향 군인은 남성 재향군인보다 전역 6개월 후 실직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MI는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 재향군인의 61%가 첫 6개월 이후에도 실직 상태이거나 불완전 고용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군 경력에 비해 저숙련 일자리에 갇혀 있거나 임금을 적게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군대의 규모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현역 및 퇴역 군인 여성이 전체 군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의 실업률이 4% 미만으로 낮은 시기에 일자리 매칭의 격차는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매체는 "채용 관리자와 경영진은 여성이 군에서 습득한 훈련과 기술의 상당 부분이 물류 및 공급망 전문 지식, 인사 전문가, 의료, 기술 및 통신 프로젝트 관리자 등 수요가 많은 민간 부문 일자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더 잘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메르세데스, '리틀 G바겐' 만든다

뭇 남성들이 '로망'으로 생각하는 메르세데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클래스(일명 G바겐)'이 조금 더 작은 버전으로 출시된다.

메르세데스의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미국 CNBC에 출연해 "우리는 G클래스의 작은 버전인 '리틀 G'의 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G클래스의 팬들은 앞으로 몇 년 뒤면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바겐은 메르세데스에서 40년 이상 생산하고 있는 SUV 세그먼트 차량이다. 시작 가격이 14만달러로 고가지만 특유의 각진 외관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CEO는 "언제 정식으로 출시될지 확정된 날짜는 없다"면서도 "뭔가 좋은 것을 기다린다면 기다린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리틀 G를 생산함으로써 새로운 구매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메르세데스가 G바겐의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세그먼트가 출시되더라도 손에 넣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칼레니우스 CEO는 "G 클래스는 아이콘이고 갖기 힘든 제품"이라며 "우리는 아주 신중하게 생산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진정호 기자)


◇ "넷플릭스, 할리우드 파업에도 큰 타격 없을 듯"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배런스는 2011년~2019년 방영된 '슈츠'가 올여름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차트를 장악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루프캐피탈의 알란 굴드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를 통해 프로그램 인기가 급상승한 건 '슈츠'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슈츠의 인기는) 넷플릭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품질과 네트워크 파워를 증명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흥미롭게도 슈츠는 원작이거나 독점적인 프로그램도 아니어서 비싼 프로그램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슈츠는 이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피콕에서 모두 스트리밍된 바 있다.

배런스는 7월 30일 기준 '슈츠'나 '그레이 아나토미' 'NCIS'와 같은 예전의 프로그램이 넷플릭스 주간 시청 순위 5위를 공동 차지한 것으로 보았을 때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회사가 이들의 이익에 반하는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라이트쉐드 파트너스의 리차드 그린필드 애널리스트는 "(할리우드) 파업은 이르게 봐도 내년 초 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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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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