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밥 아이거 디즈니(NIS:DIS) 최고경영자(CEO)의 최종 경영 목표는 디즈니를 애플(NAS:AAPL)에 매각하는 것이란 전·현직 간부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10여명의 디즈니 전·현직 간부들과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아이거 CEO의 최종 목표는 디즈니를 애플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아이거 CEO는 지난해 11월 디즈니 CEO로 복귀하면서 디즈니의 비핵심 자산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첫 번째 근거로 거론됐다. 이에 ABC채널과 FX,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채널 매각과 ESPN의 분사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거 CEO가 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점 역시 디즈니의 애플 매각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이 둘은 2006년 디즈니의 픽사 인수로 잡스가 디즈니의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아이거 CEO는 잡스의 죽음 이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애플의 이사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이거 CEO가 2019년 발간한 자서전에서도 그는 "만일 잡스 CEO가 살아있었다면 디즈니와 애플이 합병했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최근 아이거 CEO는 애플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 헤드셋을 통해 디즈니플러스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간 애플이 이같이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적은 없었지만,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수년 전부터 애플의 디즈니 인수 가능성을 점쳐왔다.

애플의 가장 큰 규모의 M&A는 지난 2015년 비츠를 30억달러에 산 것이다. (김지연 기자)


◇ "英, 일을 가장 우선시하지 않는 국가…WVS 조사 결과"

영국인의 4분의 1 이상은 일이 삶에 주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CNBC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영국인 중 73% 만이 '일이 매우 혹은 다소 중요하다'고 응답해 조사 대상 24개국 중 일을 가장 우선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이 항목에 동의한 응답자 비율은 99%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두 국가의 응답자들은 모두 일이 덜 중시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몇몇 다른 주요국에서도 일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 응답자의 비율은 브라질(96%), 프랑스(94%), 중국(87%)으로 영국에 비해 아주 높게 나왔다.

영국에서 '자유시간을 뺏기더라도 일이 항상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항목에 동의한 응답자는 22%였다. 해당 항목에 공감한 응답자 비율이 영국보다 낮은 국가는 호주(21%), 캐나다(19%), 일본(10%) 세 국가뿐이었다.

해당 조사는 킹스칼리지 런던 정책 연구소의 세계가치관조사(WVS)의 일부다. WVS는 1981년 시작된 이후 각 사회를 분석하는 자료로 학계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홍예나 기자)


◇ 골드만 CEO "나를 향한 비판, 재밌지는 않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을 향한 일련의 비판적 언론 보도에 대해 "재밌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7일(현지시각) 솔로몬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나를 향한 개인적 공격이 있었는데 그걸 지켜보는 건, 명백히, 즐거운 일은 아니다"라며 "나를 묘사한 캐리커처에 대해 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의 이유를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그런 일련의 비판적 질문이 자신의 일을 힘들게 하는지에 대해선 대답을 피했다.

솔로몬은 자신을 향한 비판들에 대해 "실제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그가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 것은 골드만삭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의 현재 전략은 미래가 밝다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은 올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정호 기자)


◇ 94년 역사 마릴린 먼로 생가, 철거 진행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가 살았던 주택이 매각되며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먼로의 짧은 거주를 포함해 94년 동안 간직한 모습이 사라지게 됐다.

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건축안전부는 브렌트타운에 위치한 마릴린 먼로가 살던 주택 철거 허가를 승인했다. 이로써 현재는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농장(Hacienda) 스타일이라는 이 주택은 1929년에 지어졌다. 침실 4개와 욕실 3개, 정원, 수영장 등을 갖췄지만, 이제 새 주인의 계획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약 835만달러로 알려졌다.

마릴린 먼로는 이 주택을 지난 1962년 2월에 7만7천500달러에 구입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설명했다. 이후 6개월 만에 먼로는 고인이 됐다. (이재헌 기자)


◇ "잠깐, 여기가 미국인가요?"…WSJ, 한국 팁 문화 조명

어느 순간 한국에 팁 문화가 들어오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팁에 부정적인 한국의 정서를 소개했다.

WSJ은 8일 한국인들이 미국식 치즈버거와 브라이덜 샤워, 시트콤 등을 좋아하면서도 팁 문화는 싫어한다며 팁을 주는 행위는 한국 전역에서 금기 사항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 최대 택시호출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사들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한 가운데 팁에 대한 반발이 빠르게 일어났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조사 결과 한국인 10명 중 7명이 택시 팁에 반대했다.

WSJ은 한 온라인 게시글을 소개하며 "지금은 호의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압박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골프장 캐디나 고급 한정식 또는 일식집의 서버 등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팁 없는 나라로 남아있다"며 "식당 주인들조차 미국식 팁을 불쾌하게 여길 정도로 팁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참치집 사장은 "팁을 주면 더 세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고객이 팁을 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그건 우리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인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도 계산대 옆에 팁 박스를 두었지만, 비평가들이 식당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에 비판을 올리면서 며칠 만에 팁 박스가 사라졌다고도 전했다. 대표는 팁 통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한 장식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심지어는 팁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팁 내기를 거부한다.

한 외국인은 "2년 전만 해도 팁을 요구하는 곳을 본 적 없다"며 "인제 와서 팁을 더 받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메뉴판에는 부가세와 봉사료를 포함한 최종 가격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어 별도의 봉사료를 요구하는 것은 엄밀히 불법이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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