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는 계약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대주단으로부터 웨이버를 받을 경우 재무적 준수 사항에 대해 일시적으로 적용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업황 부진을 겪는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대주단으로부터 웨이버를 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롯데케미칼은 종속회사인 롯데케미칼 미국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대주단으로부터 받은 차입 계약의 재무 약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올해 말까지 웨이버를 한 차례 취득한 바 있다.

효성화학도 베트남법인의 신디케이트론(8억7천800만달러)과 관련한 약정 비율을 맞추지 못했다. 당초 유지하기로 했던 '순부채/EIBTDA' 비율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대주단의 웨이버를 받았다.

또한, 부채비율 악화에 시달리는 효성화학은 최근 신종자본증권 1천억원을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길거나 없는 대신 금리가 높지만,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으로 인식돼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 (기업금융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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