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주택저당증권(Green MBS)은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준 이후 갖게 되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의 일종이지만, 친환경 주택을 구입할 때 금리를 우대해주는 '녹색 주택담보대출'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ESG 경영의 하나로 녹색건축인증제도,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등 친환경 주택 인증을 취득한 주택에 '녹색 모기지' 우대요건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면서 이른바 그린 MBS 발행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친환경 주택을 구입할 때 금리를 우대해주는 녹색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상품을 기초로 하는 녹색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녹색 채권에는 통상적으로 일반 채권 대비 발행 금리가 낮은 '프리미엄'이 붙는 만큼 금융기관은 대상 차주에게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특정 은행만이 담보대출 시 친환경 주택에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등 친환경 주택금융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공기업들이 녹색 주택담보대출, 녹색 주택저당증권 등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향후 대상 차주들의 혜택이 늘어나고 친환경 주택금융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금융부 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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