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연봉으로 청년 인재 흡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재 수요가 대폭 늘면서 3년간 연봉 인상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채용 플랫폼 리에핀에 따르면 AI 업계 인사 담당자들은 올해 대졸자들에게 월평균 1만8천592위안(한화 약 341만원)의 급여를 제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든 업계 중에서 급여 수준이 가장 높다고 리에핀은 설명했다.

리에핀은 AI 업계의 평균 급여가 지난 3년간 40% 이상 올랐다고 부연했다. AI 인재에 대한 중국 기업의 수요가 5년 전 대비 3배나 급증하면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태다.

AI 뒤를 이어서는 블록체인 분야가 고연봉을 보장했다. 월평균 급여가 1만5천500~1만7천500위안 범위에서 분포됐다.

대졸자에 대한 중국 전체 산업의 올해 평균 제시 급여는 1만342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00위안 정도 감소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대졸자들의 평균 급여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아폴로 CEO도 동참…"유펜, 반유대주의에 미온적"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 주요 대학가에 반유대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미국 월가 거물들이 공개적으로 성토하고 나선 가운데 아폴로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도 동참하고 나섰다. 아폴로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로 운용자산이 작년 3월 말 기준 5천128억달러에 달한다.

아폴로의 마크 로완 CEO는 자신의 모교인 펜실베이니아대학교(유?)의 학보에 기고문을 실으며 유펜의 엘리자베스 마길 총장과 스콧 복 신탁이사회 의장 등이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유펜의 수뇌부가 모두 물러나기 전까지 동창들은 모두 "기부를 중단해야 한다"며 "유펜을 사랑하는 이들은 평소처럼 기부하는 대신 1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와 함께 해달라"라고 독려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지난달 유펜이 개최해 논란의 불씨가 된 팔레스타인 작가 문학 축제를 문제 삼았다. 이 축제에서 노골적으로 반유대주의가 표출됐음에도 유펜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로완의 주장이다.

앞서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매니지먼트 설립자도 모교인 하버드대학교 학생 일부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을 이스라엘 문제로만 돌리는 성명을 발표하자 이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진정호 기자)

◇'FTX사태' 증언한 캐롤라인, 취재 피하다 실수로 다른 차에 타기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관련 재판에서 증언을 한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가 법정에서 나오며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려다 실수로 다른 차에 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앨리슨 전 CEO는 지난 10일부터 뉴욕 맨하튼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전 사업파트너이자 전 남자친구인 샘 뱅크먼 프리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법정에서 나오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정신이 없는 듯 다른 SUV에 잘못 탔다. 그는 잘못 탄 차량에서 재빨리 나와 원래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매체는 당시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캐롤라인이 매우 겁에 질리고, 패닉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 묘사했다.

캐롤라인은 그날 재판에서 뱅크먼 프리드를 알아보는 데 한참 시간이 걸렸으며, 다음날인 11일 재판에서는 지난해 FTX와 알라메다 파산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서 매우 감정적인 상태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프닝은 뱅크먼 프리드의 재판과 관련된 언론의 과도한 취재 열기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캐롤라인은 지난해 자신의 죄를 인정했으며, 그 이후로는 FTX 재판들과 관련해 수사기관들에 협조하고 있다.

뱅크먼 프리드는 현재 사기 등 7개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치열한 뉴욕 아파트 입찰 전쟁…"앞으로도 계속될 것"

코로나19 이후 주택시장의 수급 균형이 무너지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는 입찰 전쟁에 시달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2022년 임대 열풍이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임대 재고가 여전히 부족한 지역에서는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찰 전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올여름 초 보스턴에서는 약 5%의 임대 매물이 미래 세입자들의 희망 가격을 웃돌았고, 브루클린에서는 최근 그 수치가 16%에 육박했다. 시카고 부동산 중개인은 "괜찮은 가격의 임대 매물은 대부분 빨리 임대되거나 제시된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에 오퍼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임대인 중에는 입주를 희망하는 여러 세입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입찰을 시행하기도 한다. 뉴욕의 한 임대인은 17명의 임차 희망인을 대상으로 다음 날 정오까지 블라인드 입찰을 이메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최고가 입찰자는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써낸 금액으로 집을 구할 수 있다.

주택 부족으로 이미 살고 있는 세입자들도 집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한 불안감에 세입자들은 집주인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매체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입자들이 여러 집을 둘러보고 고른다는 건 터무니 없는 일이 됐다"며 "세입자들은 집을 보기도 전에 제시된 임대료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집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90세 이상 수명은 유전자가 관건"

90세 이상의 수명은 유전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95년부터 100세 이상의 노인과 그들의 가족을 추적한 보스턴 의대 교수인 토마스 펄스는 90세까지 사는 능력의 25%는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펄스 교수는 100세와 106세까지 사는 데에는 유전자가 각각 50%, 75%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e2라고 불리는 아포리포프로테인 E 유전자 변이가 있는지 등 일부 유전자와 유전자 조합이 장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장수에 미치는 요인 중 하나하나의 유전적 특징은 사회경제적 지위, 인종, 민족성, 기후 요인이 포함된 크고 복잡한 퍼즐의 작은 조각이라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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