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소매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햄버거부터 스테이크, 스테이크 타르타르에 이르기까지 소고기를 원료로 한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소 공급량 감소와 높은 투입 비용 때문이라며 당분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스완슨 수석 농업 이코노미스트는 "텍사스와 캔자스와 같은 주요 목장들이 있는 주에서 장기간의 가뭄으로 인해 미국의 소떼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적은 수로 줄었다"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모든 소고기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소매 소고기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약 8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USDA는 9월에 발표한 최신 가축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소고기 생산량이 8월부터 연말까지 1억 8천만 파운드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스완슨은 "목축업자들이 소떼를 재건하기 위해 소를 더 오래 보유하면서 소고기를 공급할 소의 공급이 훨씬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목장주들은 일반적으로 송아지를 키워 비육장에 판매하고, 비육장에서 가축을 비육하여 육류 포장 회사에 판매하지만 목장주가 소를 더 오래 보유하면 소고기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투입 비용이 추가되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미국 농업 협동조합은행 '코뱅크'(Cobank)의 브라이언 어네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간의 건조한 날씨와 열악한 사료 조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입 비용이 치솟은 데다 노동력부터 운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포장 비용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中 헝다그룹 창업자, 주가 급락에 '백만장자' 지위 잃어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그룹의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이 주가 급락 등으로 자산이 감소하며 '백만장자' 지위도 잃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쉬 회장의 자산은 9억7천900만달러로 집계된다.

지난 2017년만 해도 쉬 회장의 자산은 42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그는 한때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자산이 많은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 이후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헝다 주가가 급락하며 그의 자산은 98% 급감했다.

헝다그룹 주가는 지난 8월 말 홍콩증시 거래가 재개된 후 현재 주당 0.24홍콩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쉬 회장은 현재 중국 당국의 감시하에 놓여있으며, 헝다그룹은 미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뚜렷한 자구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헝다그룹은 오는 30일 홍콩에서 회사 유동화와 관련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헝다 그룹은 2021년 채무 불이행으로 중국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다. 헝다 그룹의 지난 6월 말까지 총부채는 약 3천320억 달러에 달하며 여기에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수천 채의 주택이 포함돼 있다. (김지연 기자)


◇ 인터컨티넨탈 CEO "보복 여행 수요는 끝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억제됐던 여행 욕구가 급격히 분출됐던 보복 여행 수요가 이제 다했다고 글로벌 호텔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최고경영자(CEO)가 진단했다.

IHG의 엘리 말루프 CEO는 "사람들은 2020년 말부터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면서도 "이제는 중국에서조차 보복 여행 수요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말루프는 "이제는 지속가능한 단계로 접어든 것 같다"며 "2024년 이후의 단체 여행이나 비즈니스 여행 수요는 지금까지 봤던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IHG는 지난 3분기 이용 가능 객실당 매출(revpar)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지난주 공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이던 2019년 3분기와 비교하면 약 13% 증가했다.

3분기 IHG의 객실 점유율은 72%였다. 이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보다 1% 작은 수치다. 반면 객실당 평균 요금은 2019년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는데 아메리카 지역에선 15%,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선 24% 증가했다. (진정호 기자)


◇ 美 주택시장 이목 끈 100년 된 학교 개조

아이오와주에 있는 100년 된 학교가 개인 주택으로 개조됐다. 집값 고공행진 속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24일(현지시간) 지난 1923년에 설립된 아이오와주의 학교가 개인주택으로 탈바꿈해 시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175만달러에 부지 면적은 2만2천제곱피트(약 620평)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육까지 담당하다가 다른 학교에 통합됐다. 지난 2006년에는 개인에게 인수됐다. 인수자는 일부 학교 인테리어를 살리면서 주택 특성에 맞게 건물을 개조했다. 2012년부터 거주하면서 애정을 들였다.

이를 통해 학교는 총 3층 건물이면서 침실 4개, 화장실 6개, 주방, 연회장, 스튜디오, 5대의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차고 등을 갖춘 주택으로 재탄생했다. 최고급 마감재까지 사용했다. 이 주택은 '프레리 캐슬'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 중개인은 "주택의 가격은 적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가치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사무실 복귀 속 떠오르는 원격 근무 허브…도쿄·다낭·서울

팬데믹 이후 사무실로의 복귀 의무가 강화하는 가운데 원격 근무의 허브로 성장한 도시들이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원격 근무자 데이터베이스인 노마드 리스트는 지난 2년 동안의 체크인 데이터를 분석해 주목받는 원격 근무 허브를 선정했다.

의외로 유럽보다는 대부분 아시아에 원격 근무 허브가 몰려 있었는데 1위는 일본의 도쿄가 차지했다.

노마드 리스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도쿄에서 디지털 유목민이 67%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만 원격 근무자가 369% 증가했다.

일본이 70개 국가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최대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점, 도쿄의 생활비는 뉴욕보다 47.9% 저렴하다는 점 등이 주요 요인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다낭과 한국의 서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페낭,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 및 호찌민, 인도 델리 등이 선정됐다. (강수지 기자)


◇ 세계 조강 생산 4개월만에 감소 전환…중국 영향

세계 조강(粗鋼) 생산이 중국 생산 억제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세계철강협회는 9월(25일 기준) 세계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1억4천930만t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위 생산국인 인도는 생산 확대를 유지했지만,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생산을 줄인 탓이다. 9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8천210만t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인도는 역내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천160만t을 기록했다.

한편 1~9월 세계 조강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해 횡보세를 나타냈다.

유럽과 미국, 일본 생산량이 줄었지만 중국과 인도 생산량이 각각 1.7%, 11.6% 증가해 다른 지역의 감소분을 메꿨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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