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래시(greenlash)는 녹색정책(green)과 반발(backlash)을 합친 말로, 기후위기 대응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말한다.

친환경 정책 도입으로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이 둔화하고 일자리가 감소하며, 더 나아가 소요 비용이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8월 영국에서는 노후 공해 차량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초저배출구역(ULEZ) 제도가 확대 시행되고 있는데, 생활비 부담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네덜란드 지방선거에서는 온실가스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반기를 든 '농민시민운동당(BBB)'이 압승하면서 상원 제1당이 됐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의무화와 관련된 법안을 내놓자, 이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 지지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금융시장부 손지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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