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대 미국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9시부터 5시까지 근무가 너무 힘들다"며 펑펑 우는 영상을 올리자 약 1만 5천 개의 댓글과 2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리엘은 영상에서 "내가 너무 극단적이고 짜증 나는 건 알지만, 이건 내 첫 직장"이라며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동영상에 달린 댓글 중 일부는 주 40시간 근무제에 대해 '시대 착오적'이라며 공감을 표현했고 일부는 젊은 세대들의 '근무 윤리 의식'을 비난했다.

브리엘은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퇴근 후 뉴저지에 있는 집과 뉴욕에 있는 사무실 사이를 편도 2시간씩 통근하면서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저녁을 요리할 시간과 에너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주 40시간 근무제는 주부가 집안일을 돌보도록 설계됐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이며, 당신의 감정은 전적으로 타당하다"고 답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뱅크레이트의 8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미국인 중 무려 81%가 주 4일 근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주당 근무 시간 단축을 시도한 61개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기업들의 매출은 증가하고 직원 이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미국인들은 전통적인 업무 방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브리엘의 동영상에 대한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수십 개의 댓글을 받았으며 그 중 상당수는 젊은 세대의 근로 윤리 의식이 약화하는 것을 조롱하는 댓글이었다.

한 사용자는 "현실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브리엘은 마켓워치에 "지금 많은 뉴스는 재평가해야 할 정책을 언급하기보다는 나를 버릇없는 'Z세대'로 묘사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내가 고용됐다는 사실은 감사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사무직의 경직된 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가 나 뿐만은 아니며 혜택을 받는 사람이라고는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극도로 부유한 사람, 또는 일부 인플루언서뿐이라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美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부동산 시장 '마이애미'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는 UBS 글로벌 부동산 거품 지수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6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UBS가 선정한 부동산 거품이 가장 높은 세계 도시에서 미국 마이애미가 3위, 로스앤젤레스가 9위를 기록했다.

1.5점 이상이면 '거품' 수준인 가운데 마이애미는 1.38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부동산이 마지막으로 과대 평가된 시기는 2000년 중반 주택 거품 당시였다.

UBS 거품 지수는 ▲ 소득 대비 가격 비율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 ▲GDP 대비 모기지 금리 비율 변화 ▲GDP 대비 건설 비율 변화 ▲도시 대비 주택 가격 비율 등 다섯 가지 변수로 구성된다.

마이애미는 가격 대비 소득 비율과 도시 대비 주택 가격 비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UBS는 "마이애미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였으며 2년 전보다 가격은 40%, 임대료는 50%나 올랐다"며 "또한 마이애미는 미국 내 선벨트 도시의 매력 향상의 수요 수혜자"라고 설명했다.

무디스 또한 마이애미의 주택 가격이 지역 소득 수준이나 가구 형성률, 건설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기본 가치보다 35%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수지 기자)


◇ '美 공화당 주요 기부자' 켄 그리핀의 최애 후보는

미국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가 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지하는 후보자가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바뀌었다는 추측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리핀 창업자는 뉴욕에서 열린 로빈후드 콘퍼런스에 참석해 헤일리 주지사가 정치적 모멘텀과 경험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그녀를 '록스타'라고 불렀다.

앞서 그리핀 창업자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의 열렬한 지지자였지만, 그는 지난 몇 달간 드산티스 주지사의 정치적 결정들을 못마땅해한 것으로 알려지며 둘 사이가 틀어졌다는 추측이 나온다.

그리핀 창업자는 드산티스 주지사가 아이오와주에서 이기지 못하면 대통령 후보자가 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핀 창업자는 콘퍼런스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맞설 후보자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열심히 찾고 있으며 내년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영화 '바비'가 살렸다…마텔, 바비 인형 매출↑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미국 완구업체 마텔(NAS:MAT)이 영화 '바비' 덕을 톡톡히 봤다. 영화 바비가 흥행을 기록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인형 및 완구 판매 부문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텔은 영화의 엄청난 흥행으로 3분기 인형과 액세서리, 인형집(드림하우스)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조정 전 소매업체에 대한 판매를 반영하는 지표인 바비 장난감의 총청구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회사의 인형 카테고리가 전체적으로 27%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마텔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핫휠(Hot Wheels)도 전년 대비 22% 매출이 증가했다.

마텔은 지난 1년간 소매들이 쌓여가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매출 감소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바비가 지난 7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에서 14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영화를 보고 감명받은 사람들이 바비 인형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마텔은 3분기 매출 19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 18억4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진정호 기자)


◇ 커피 뚜껑 잘못 닫아 300만달러 보상한 던킨

유명 도넛 프랜차이즈인 던킨이 직원의 커피 서빙 실수로 화상을 입은 여성 고객에게 3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021년 2월, 애틀랜타의 던킨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여성 고객은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커피를 마시다가 쏟아져 부상을 당했다. 복부와 허벅지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까지 필요해 수 주간의 입원 생활을 했다. 고령인 피해 고객은 힘겨운 재활 과정까지 거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치료비로는 총 20만달러가 들었다.

매체는 약 20년 전, 맥도날드도 비슷한 소송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당시에는 초기 합의금이 300만달러였다가, 항소를 통해 48만달러까지 내려왔다. 매체는 직원에 대한 교육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들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발언을 함께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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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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