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미국 청년들의 정신 건강이 악화하며 불행이 전염병처럼 번진 가운데 이들의 정신적 고통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전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 위원이자 현재 다트머스대학 경제학 교수는 "행복의 추세는 기본적으로 생애 전반에 걸쳐 젊은이는 행복하고 중년에는 덜 행복하며 은퇴 후 노년에는 다시 행복해지는 모습인데, 최근 갑자기 일어난 일은 젊은이들의 행복이 무너지고 다른 세대도 마찬가지 현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날이 며칠이었느냐는 설문에 23세 여성 중 12%는 '매일'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1년 25세 미만 여성 중 약 5%가 이렇게 대답한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젊은 남성도 이 같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성이 좀 더 심했다.

블랜치플라워 교수는 "처음에는 팬데믹이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며 코로나는 단지 추세를 강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층에 대한 큰 고통이 노동시장 진출 능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청년들의 노동 참여를 감소시키며 그들의 평생 소득과 지출 능력을 저하해 경제의 생산 잠재력을 낮출 수 있다.

정신 문제는 결혼과 출산 결정에도 문제를 일으키며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수는 2009년 이후 근본적인 노동시장의 악화와 소셜 미디어에 대한 노출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강수지 기자)


◇'9-5시 근무 힘들다' 영상 조롱한 벤처캐피탈리스트, 사용자들에 뭇매

최근 '9시부터 5시 근무가 힘들다'며 눈물을 쏟아내 화제가 된 한 여성의 틱톡 비디오를 조롱한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VC)가 사용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밀레니얼 VC인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브리엘'이란 여성이 올린 틱톡 비디오를 본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오 공주님, 직업을 가져야 하고, 매일 통근하며 출근해야 한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마치 추가 일인 것처럼"이라며 우는 얼굴의 이모티콘과 함께 포스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칼라카니스가 1990년대 리포터로 일한 이후에 단 한 번도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한 적이 없음을 지적하며 그의 반응을 문제 삼았다. 칼라카니스는 이런 지적에 대해 "적절한 지적"이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칼라카니스는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이자 저자다. 그는 주당 80~100시간 근무한다는 일론 머스크 X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 그와 함께 긴 근로 시간을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후 그와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브리엘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내가 너무 극단적이고 짜증 나는 건 알지만, 이건 내 첫 직장"이라며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다"고 눈물을 쏟아내며 불만을 토로해 2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브리엘은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퇴근 후 뉴저지에 있는 집과 뉴욕에 있는 사무실 사이를 편도 2시간씩 통근하면서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저녁을 요리할 시간과 에너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日 택배업체, 2년 연속 요금 인상…인력 부족 대응

일본 택배 대기업 사가와익스프레스가 내년 4월부터 택배 요금을 평균 약 7% 인상하기로 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2년 연속 인상으로, 회사 측은 심각한 물류 업계 인력 부족 속에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사이즈인 가로, 세로, 높이의 합계가 60cm 이내인 택배를 간토와 간사이 지역 사이에서 운반할 경우 요금은 현행 970엔에서 1천40엔으로 오르게 된다. 해당 택배의 요금은 2년간 160엔, 18% 오르는 셈이다.

물류 업계는 내년 4월부터 트럭 운전자의 시간 외 노동이 엄격히 규제돼 인력 부족이 한층 심각해지는 '2024년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앞서 야마토운수가 올해 4월부터 택배 요금을 평균 약 10% 인상하는 등 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아름다움을 잡아라…한·일·弗 3파전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27일(현지시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중국의 수입 화장품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전체 화장품 수입액의 93%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가 차지하는데, 누구도 절대적 1위를 고수하지 못하는 트렌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 화장품은 약 2016년부터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3년 내리 이 지위를 유지하다가 2019년에 2위로 내려왔다. 한류 드라마 열풍을 타고 유행했다가, '저가'라는 평판들이 작용하면서 시들해졌다.

이때 1위로 치고 올라온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의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에서 활발하게 소비됐다.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인에게 잘 맞는다는 인식이 더해졌다.

잘 나가던 일본 화장품의 중국 매출은 올해 정치적 복병으로 곤두박질 중이다. 바로 원전 오염수 방류다. 일본 화장품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보면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많고, 반품까지 잦은 상황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올해는 프랑스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매체는 중국의 강한 소비력을 무시할 수 없어 글로벌 국가들이 꾸준히 공략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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