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의 비서 출신으로 MS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스티브 발머의 세계 부자 순위가 5위로 한단계 더 올랐다.

3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발머의 재산은 올해 약 290억 달러 증가해 약 1천150억 달러로 늘었으며 세계 부자 4위인 그의 전 상사 빌 게이츠(1천210억 달러)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발머는 현재 래리 엘리슨(1천140억 달러)과 워런 버핏(1천110억 달러), 래리 페이지(1천11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1천80억 달러)보다 더 부유하다.

스티브 발머


발머는 1980년에 사장 보좌관으로 MS에 입사해 비서보다는 비즈니스 관리자의 역할을 더 많이 맡았다. 애초 기본급 5만 달러에 자신이 창출한 이익 증가분의 10%를 더해 협상했지만, 이익 중 자신의 몫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이를 상당한 양의 지분으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발머가 소유한 주식은 MS의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1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는 "세계 부자 10인 중 발머는 예외적으로 회사 창업자도 CEO도 아니다"라며 "직원이 창립자보다 부자가 되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그가 게이츠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 日 신문협회 "생성형 AI 저작권법 조속히 개정해야"

일본신문협회가 생성형 AI와 관련한 저작권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촉구했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신문협회는 AI로 저작물이 무단·무질서하게 이용된다면 언론사가 타격을 받아 국민의 '알 권리'가 저하될 수 있다며 법 개정과 규칙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신문기사 등 저작물을 AI가 무단으로 기계학습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저작권법 30조4로 인해 저작권자에게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개념이 생겨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사의 지적재산을 마음대로 가져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문사들이 기사 데이터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보도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수집하는 것은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칠 가능성이 크다고 협회는 호소했다.

신문협회는 AI의 학습을 저작권자가 거부하거나 이용시 허락을 받는 구조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정현 기자)

◇시타델, 직원들에 '도쿄 디즈니랜드' 여행 쐈다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아태지역 직원과 직원 가족 1천200명에게 도쿄 디즈니랜드 여행을 보내줬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시타델은 지난 27~29일 아태지역 6개(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상하이, 도쿄, 인도 구루구람) 사무소 소속의 시타델 직원 약 1천200명에게 도쿄 디즈니여행을 보내줬다.

여행 패키지에는 호텔과 항공료, 식비, 디즈니티켓과 어린이 돌봄 비용 등이 포함됐으며, 참석자들은 유명 팝가수 마룬5와 캘빈 해리스의 공연도 관람했다.

1천200명의 참석자 중 300명은 어린이였다.

이번 여행은 시타델의 30주년 맞이 기념 여행으로, 시타델은 지난 2020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행은 지금까지 미뤄져왔다. (김지연 기자)

◇ 맥크리스피, 리브랜딩 후 10억 달러 브랜드 탄생

맥도날드의 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가 '맥크리스피'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후 전체 회사의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14% 증가?으며 미국 내 동일 매장 비교 매출이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안 보든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맥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는 캐나다와 독일과 같은 시장에서 처음 출시돼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가 된 맥도날드의 치킨 점유율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초 리브랜딩을 발표하면서 해당 샌드위치에 소위 '명예 배지'로 통하는 '맥'을 붙여 맥크리스피™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이는 맥도날드의 가장 상징적인 메뉴 이름들이 맥너겟, 맥머핀 샌드위치, 맥플러리 디저트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맥도날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시스템 전체 매출이 11% 성장한 3분기 실적은 업계 리더로서의 우리의 강점을 반영한다"며 "거시 경제 환경은 올해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며 고객에게 편의와 가치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싱가포르 럭셔리 부동산 시장, 자금세탁 조사에 위축

싱가포르에서 13억달러(한화 약 1조7천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금세탁 스캔들이 터진 가운데, 럭셔리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나이트 프랭크의 데이터를 인용해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고급 저택이 올해 들어 9월 말 현재 단 8개라고 보도했다. 약 10년 만에 최악의 거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급 저택은 확인할 수 있는 거래를 기준으로 작년에만 20개가 판매됐다. 2021년에 집계된 수치는 60개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한 거래 규모로 볼 때, 올해가 이전 최저치였던 2014년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러한 거래 부진에는 중국계 수요자들에 대한 싱가포르 당국의 자금세탁 조사가 원인 중 하나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다수의 중국 범죄자가 자금을 싱가포르에서 전환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을 포함해 자동차, 명품 등을 소유해 당국에 압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자금세탁에 연루된 중국 범죄자 중 절반가량이 고급 저택에 거주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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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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