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데믹이란 '빈대(bedbug)'와 팬데믹의 합성 신조어로 국내에선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빈대가 재차 확산하면서 소비 지형을 바꾸고 있다.

빈대는 주로 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통해 국내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충은 주로 5∼6mm로 진한 갈색을 띤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증과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행기 좌석이나 기차 좌석, 숙박업소의 침구 등에서 발견된다.

팬데믹이 지나간 후 찾아온 빈대의 갑작스러운 출몰에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방제 관련 물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여행 수요는 크게 위축돼 여행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나 벽 틈에 스팀 고열을 분사하거나,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 건조기의 50~60℃ 이상의 온도에서 30분 이상 처리하는 방법 등을 물리적 방제 방식으로 제안하고 있다.

한편 증시에서도 빈데믹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빈대 퇴치제를 만드는 제약사 위주로 매수세가 몰려드는 셈이다.

퇴치제 모스펜스를 생산하는 경남제약의 경우 빈데믹 뉴스 이후 전월말 대비 6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또한 방역 업체나 퇴치 전문 업체 주가도 주목받고 있다. (국제경제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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