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지난 1년 동안 자신이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을 소개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매년 약 50권의 책을 읽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한 연휴에 읽을 책 목록에는 그가 '환상적'이라고 표현한 온라인 경제 강의와 재미로 보면 좋다는 스포티파이 재생 목록이 포함돼 있다.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세 권의 논픽션 책을 추천했다.

첫 번째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종양학자인 싯다르타 무케르지 교수의 '세포의 노래(The Song of the Cell)'라는 책이다. 이 책은 1600년대 세포의 발견과 그 이후 세포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다루는 의학서다.

두 번째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데이터 과학자 한나 리치 교수가 쓴 '세상의 종말은 아니다(Not the End of the World)'라는 책이다. 이 책은 기후 변화와 전쟁에서 세계가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술하며 다소 낙관적인 미래를 내다봤다.

세 번째는 매니토바대학교 환경과학 명예교수인 바클라브 스밀의 '발명과 혁신(Invention and Innovation)'으로 게이츠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게이츠는 스밀의 책 44권을 모두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책에서는 역사 전반에 걸친 인간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데 실망스럽거나 심지어 비참한 발명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생산 등 아직 실현되지 않은 혁신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 외 게이츠는 온라인 유료 교육 플랫폼인 원더리움에서 티모시 테일러의 경제학 강의 세 가지 시리즈와 자신의 휴가용 스포티파이 재생목록 54곡을 재미로 보라며 올렸다. 그의 재생 목록에는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 같은 고전에서부터 시아의 '12 나이츠' 등 현대곡도 포함됐다. (강수지 기자)


◇ "美 단독주택 구매 여건 악화에 임대료 상승"

미국의 단독주택 구매 여건이 수십 년 내 최악의 수준을 보이면서 임대료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세입자들이 단독주택을 구매하기 어려워지면서 임대인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세입자들은 아파트 세입자들과 비교하면 이사를 잘 하지 않으며 가족이 지역과 학교 시스템에 정착했다고 느끼면 임대료 인상을 더 쉽게 받아들인다는 특징도 있다.

총 18만 임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트리콘 레지덴셜, 인비테이션 홈스, AMH는 모두 올해 3분기 임대료를 전년 대비 6% 이상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리콘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버먼은 회사가 수익을 내는 이유 중 하나는 단독 주택을 구매하려 했던 사람들이 사상 최고 주택 가격에 임대 주택으로 더 많이 몰리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구매자들에게 매우 왜곡된 환경에서 임대는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 10억엔 행운 기원…日 연말 점보 복권 판매 개시

일본은 최근 경제 성장률이 뒷걸음질 쳤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겹친 빠듯한 살림살이에 복권으로 행운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일본 매체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연말 점보 복권 판매 소식을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 최고의 복권 성지로 불리는 긴자의 '니시긴자 찬스센터' 판매소에 300여명의 사람이 줄을 선 풍경을 조명했다.

이 중 한 복권 구매자는 침낭을 준비해 '오픈런'을 대기했다. 차례가 되자 복권 100장을 사들였다. 올해로 76세인 이 남성은 복권 당첨금으로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지인 괌을 다시 가고 싶다고 인터뷰했다.

일본의 점보 복권은 연중 특정 시기에만 팔고 당첨금이 커 인기가 많다. 내달 22일까지 판매하는 올해 연말 점보 복권은 1등과 1등 전후 번호를 합치면 총 10억엔을 받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은 복권 당첨금에 세금이 없는 특징이 있다. (이재헌 기자)


◇ 미쓰이 스미토모, 수요 증가에 항공기 60대 인수 예정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이 출자한 항공기 리스 회사 SMBC 에비에이션 캐피탈(AC)이 중형 여객기 60대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여객 수요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미쓰이 스미토모 그룹은 항공기 임대 사업을 확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고가 항공기를 소유하는 대신 리스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약 47%의 항공기를 리스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SMBCAC는 최근 에어버스(Airbus)의 최신 중형 항공기인 A320네오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일 모델의 시중 유통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구매금액은 일본 엔화 기준으로 5천억엔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매 자금은 은행 대출과 회사채 발행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최근 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주에 따른 대금 지급 등으로 부담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규모 주문을 통해 제조사와의 가격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A320네오는 기내 통로가 하나로 주로 국내선으로 운항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항공기의 70% 미만을 차지한다. (윤시윤 기자)


◇ 빌 애크먼, 곤경 처한 머스크 두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반유대주의' 의혹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를 두둔했다.

20일(현지시간) 포춘지에 따르면 애크먼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머스크는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다"며 "머스크의 발언이 문맥과 달리 해석됐다는 데일리와이어의 에디터 벤 샤피로의 평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의 발언 후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그를 공격하려고 준비하는지 놀랍다"며 "머스크는 완벽하지 않지만, 세상은 그 덕분에 더욱 좋은 곳이 되었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반유대주의 의혹으로 투자자들이 떠나는 등 거센 역풍에 직면하면서 간밤 X를 통해 자신이 반유대주의자라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내가 반유대주의자라는 허위 보도가 수백건 있었으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나는 인류를 위한 최선과 번영, 모두를 위한 신나는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5일 X에서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들의 증오를 부추긴다는 식의 '반유대주의 음모론' 관련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댓글을 단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日 지방은행도 예금금리 잇따라 인상

일본 메가뱅크에 이어 지방은행도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11월 이후 5년 만기 이상의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 지방은행은 43곳으로 전체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은행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예금금리를 올렸다.

5년 만기 예금금리를 0.002%에서 0.07%로, 10년 만기 예금금리를 0.002%에서 0.2%로 각각 35배, 100배 수준으로 올린 은행이 많았다.

메가뱅크들이 먼저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자 지방은행도 이를 뒤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수정해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일본 국내은행의 정기예금은 9월 말 기준 총 225조엔으로 약 2년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법인예금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 산업의 경상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정기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문은 이와 같은 예금금리 인상이 지방은행 수익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4~9월 지방은행(그룹 연결 기준)이 지급한 예금 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수입이 되는 대출금 이자는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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