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샘 올트먼이 다시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가운데 직원들이 개최한 복귀 파티에는 올트먼을 쫓아낸 수석 과학자이자 이사회 멤버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임을 결정하고 직접 올트먼에게 해임 전화를 건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 과학자이자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회 멤버가 복귀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츠케버의 변호사는 "일리야가 어젯밤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일리야는 회사에 가장 좋은 것을 원하며 올트먼이 복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츠케버는 이사회가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고 결정을 내리는 데 직접 관여했다. 또한 올트먼에게 사실상 해고를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임시 CEO 선출 당시에도 올트먼의 해고 이유를 직원들에게 설명한 사람이기도 했다.

수츠케버는 올트먼의 복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사회의 행동이라는 프레임에 가담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올트먼 복귀 이후 수츠케버의 거취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은 회사 내에서 그의 입지는 여전히 존경받고 있다며 두 사람이 화해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임하고 나간 공동 창립자 그렉 브록먼은 올트먼보다 덜 관대한 사람이지만,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면 합류할 것이라고 봤다. (강수지 기자)


◇ '판다 외교'에 中 소프트파워 함정에 걸린 나라들

핀란드에 살고 있는 판다 루미와 퓨류는 중국에 조기 귀환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이다. 이들은 중국 쓰촨성에서 6천50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 아타리 동물원 소속으로 이곳은 중국의 판다 외교의 최전선에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인구 약 5천400명이 살고 있는 아타리 동물원은 더 이상 판다를 키울 여력이 없다. 판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5년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동물원과 계약을 맺고 판다를 대여하고 있으며, 한 쌍당 일반적으로 연간 1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미와 푸류의 조기 귀환으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 종의 자칭 수호자라는 중국의 세계적 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가 동물원 기록, 법률 문서, 공공 문서 및 언론 보도를 검토한 결과 토론토에서 도쿄에 이르는 동물원이 1994년 이후 중국에 최소 2억8천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다는 1950년대부터 중국의 외교적 도구로 사용됐으며 다른 국가들은 판다 보호 연구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중국의 주요 소프트파워 중 하나에 기여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이 판다 대출을 통해 얻은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닛케이는 아타리 동물원 측에 판다의 거취 결정을 언제 내릴 것인지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서방 간의 외교 및 안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 중국과의 계약을 재검토한 동물원은 아타리 동물원뿐이 아니다.

미국 국립동물원은 11월에 임대 계약이 종료되어 판다 3마리를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도 연말까지 판다 한 쌍을 집으로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윤시윤 기자)


◇ MS, 수백명 오픈AI 직원 맞이하러 샌프란 사무실 준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오픈 AI 복귀 발표 이전에 그의 해고에 분개하며 이직을 결심한 수백명의 오픈AI 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준비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존 오픈AI 본사와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링크드인 사무실에 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아울러 직원들이 채용 후 곧바로 일할 수 있도록 맥북 노트북과 교육용 클러스터 등을 준비하고, 오픈AI 직원들의 채용과 온보딩 절차를 돕기 위해 인사팀과 법무팀에 대기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다만, 알트먼 CEO가 해고 약 일주일 만에 오픈AI로 복귀하기로 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노력도 헛수고가 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케빈 스콧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서 이직해온 직원들의 처우를 기존과 같이 맞춰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지연 기자)


◇ 스포티파이, 백색소음에 로열티 축소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백색소음에 대한 로열티를 축소한다.

2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빗소리, 자연소리, 백색소음, 음향효과, 무음 등의 음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부작용을 막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스포티파이는 지금까지 이러한 소리에 대해 오리지널 음악과 통일한 로열티를 지급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백색소음들을 30초로 쪼개 업로드한 다음, 무한반복 해서 듣도록 유도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매체는 백색소음이 일반 음원에 비해 약 5분의 1 정도밖에 로열티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외부 추측을 소개했다. 음악인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논의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백색소음으로만 채워진 팟캐스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팟캐스트는 하루에 약 300만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고리즘에 의해 급격히 확산해 대거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티파이의 정책 변경은 내년 초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재헌 기자)


◇ 엔화 약세에 日 학생 유학비용 '껑충'…포기 사례도

엔화 약세가 일본 학생들의 해외 유학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유학 저널'에 따르면 올해 10월 상담 건수는 850명으로 코로나 위기 이전 대비 8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유학의 경우 지금까지는 1년간의 비용이 200만~300만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100만엔 가까이 더 드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상담자 중에는 유학을 포기하거나 기간을 1년~1년 반 정도로 줄이는 케이스도 있다.

유학 저널 관계자는 "특히 장기 유학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엔화가 1엔 하락하는 것만으로 (비용이) 상당히 달라진다. 예산을 계산하는 우리도 놀랄 정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학 장학금을 신설하는 민간 기업이 나오고 있어 어떤 지원 제도가 있는지 사전에 조사해야 한다"며 조언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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