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축하합니다! 당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행정부가 취한 조치 때문에 당신의 학자금 대출이 탕감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은 80만 명에게 이같은 이메일을 보냈다고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백악관이 공유한 메시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학자금 대출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이들의 빚이 탕감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안도감이 여러분에게 조금 더 숨을 쉴 공간을 제공해주길 바란다"며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면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고, 보류했던 인생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지에는 대통령의 서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 구제 조치가 귀하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귀하의 이야기를 공유해 달라"는 말도 쓰여 있다.

이 메시지를 받은 81만3천명의 사람들은 소득에 기반한 상환 프로그램(IDR)에 등록해 이미 240~300회 월납금을 상환한 사람들로 지난 7월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의 남은 대출금을 탕감해줬다. 대출자가 학자금 대출을 소득의 일정 비율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이 계획에 따르면 남은 대출 잔액은 지불 후 20년 또는 25년 후에 취소된다. (윤시윤 기자)

◇머스크의 뉴럴링크, 내년 임상시험 앞두고 4천만달러 조달 성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내년 임상시험을 앞두고 약 4천만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최근 4천300만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모집은 피터 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이 이끄는 재단이 주도했으며, 약 32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로써 뉴럴링크가 조달한 누적 투자금은 3억2천300만달러에 달한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함으로써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난 5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지난 9월부터 사지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결과적으로는 비만,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도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김지연 기자)

◇홍콩, 첫 사우디 ETF 상장…중동과 금융협력 강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의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상장됐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홍콩 시장에서 중동 주식에 연동하는 ETF가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운용사 CSOP 에셋 매니지먼트가 해당 ETF를 취급하며, 사우디 증시의 주요 56개 종목으로 구성된 FTSE 사우디아라비아 지수에 연동된다.

시가총액이 약 2조1천500억달러에 달하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와 현지 금융 대기업이 포함돼 있다.

CSO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첫 중동 주식 ETF로, 규모는 세계 최대"라고 밝혔다. 위안화로도 거래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상장이 홍콩 시장에 단순한 ETF 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으로부터 해외 자금이 빠져나간 여파로 홍콩 증시 시황도 악화되고 있어 중동과의 관계 강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사우디와의 금융협력에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정현 기자)

◇중국 내 폐렴 관련 서구 언론 비판 여론

최근 중국 내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원체에 의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같은 사태까지 거론되자,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서구 언론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9일(현지시간) 최근 전염병 확산과 관련한 리앙 샤오펑 중국 예방의학협회 부회장의 기고를 보도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전염병 환자 급증은 코로나19로 강화된 검사 조치의 영향과 기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외신이 코로나 사태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점에 대해 반박했다. 여러 병원체가 상존하는 복합적인 상황에서 중국만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에 대한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전매대학교의 자오루한 교수도 서구 언론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전염병에 대한 경계심은 필요하지만, 서구 언론의 일부 추측성 보도에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자오 교수는 "자국 문제와 씨름하는 일부 서구 언론이 중국 관련 기사를 선정적으로 다뤄 불안감을 완화하려 한다"며 "전 세계인의 웰빙을 위한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로써 중국은 책임과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美 아보카도 수요 증가에 멕시코 삼림 파괴

멕시코 서부의 삼림이 미국인들의 아보카도 사랑에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인들의 아보카도 섭취량은 마케팅 캠페인의 영향과 아보카도 토스트나 캘리포니아 롤과 같은 음식의 수요 증가로 20년 전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NYT는 범죄조직, 토지소유자, 부패한 지방정부 관계자 및 지역사회 지도자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숲을 아보카도 과수원으로 개간하는 일에 연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찰 관계자는 아보카도 과수원 소유주들이 과수원 크기를 기준으로 감독관들에 뇌물을 주며 상부로부터 12에이커 이상의 아보카도 과수원은 감독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림 벌채 반대 운동가들은 구타 및 납치의 위협을 받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멕시코 환경 관계자들은 미국 당국에 삼림 벌채된 땅에서 재배된 아보카도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