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진 '절도 챌린지'의 표적이 된 기아차에 대한 불만 여론이 외신에서 보도되고 있다. 시애틀에서는 거듭된 절도에 지친 차량 소유주가 대리점에 차량을 반납하고 집에 걸어가는 사례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기아차 소유주인 베흐루즈 알리모라디는 지난 27일에 차량 절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누군가 진입로에 주차된 알리모라디의 차량 창문을 깨고 도주한 상황을 경찰이 목격한 것이다.

그가 기아차를 구매한 것은 2년 전이다. 그사이 이번 사건을 비롯해 총 4건의 절도를 당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알리모라디는 차량 수리를 위해 수천달러를 썼지만, 절도가 거듭되자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화가 많이 난 그는 구입한 대리점에 차량을 놔두고 도보로 4시간이 걸려 집으로 돌아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지 대리점은 이 사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작년 약 8월부터 틱톡 등 SNS를 통해 차량을 절도하는 모방 범죄가 퍼졌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된 범행 대상이 됐다. 도난 방지 장치가 허술하다는 게 이유로 지목됐다. 이 때문에 볼티모어,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 등 여러 도시와 현대차·기아차가 소송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 대통령 출마하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티비 쇼 '샤크탱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마크 큐반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프로농구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의 지분 대부분을 카지노 재벌 셸던 애덜슨의 미망인 미리암 애덜슨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약 35억달러(약 4조5천억원)다.

이 소식은 큐반이 오랫동안 참여했던 샤크탱크에서 내년 방영될 시즌 16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는 뉴스가 전해진 다음 날 나와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추측이 커졌다.

매체는 큐반이 내년 대선에 관심 없다고 밝혔지만, 그가 오랫동안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큐반이 내년 대선에 공화당 소속 후보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 2015년 큐반은 하원의 대변인이 되고 싶다고 제안한 적 있으며,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나 도널드 트럼프의 잠재적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2020년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출마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독자적으로 진행한 민간 설문조사에서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77%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을 때는 지지율이 25%를 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에서 이미 한 번의 억만장자 TV 스타 대통령이 탄생한 적이 있는데 두 번째는 안 된다는 법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지연 기자)

◇ 올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국에서 올해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게임 머니(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나 게임 구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아이들은 게임 내 프리미엄 기능, 아이템 생성 및 판매 기능 등을 획득할 수 있는 로블록스의 로벅스(Robux)나 포트나이트의 V-벅스(V-bucks)와 같은 가상 화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심지어 비디오 게임 그 자체보다도 이와 같은 게임 머니를 원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0~17세의 대다수가 연말 시즌에 비디오 게임 관련 선물을 원한다고 답했다.

비디오 게임 구독을 원한다는 비중이 39%였고 게임 액세서리와 게임 내 화폐를 원한다는 답은 각각 32%, 29%였다. 비디오 게임을 원한다는 답은 22%였다.

CNN은 게임 머니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이 계속해서 자체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로블록스의 일일 평균 사용자 수는 7천20만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경쟁 게임인 포트나이트와 마인크래프트도 유사한 사용자 수를 보이고 있다. (문정현 기자)

◇ 英, 다음 주 中 떠나는 판다들에게 작별 인사

지난 12년간 영국 왕립동물학회 산하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영국인들을 매료시킨 판다 두 마리가 다음 주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두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영국의 유일한 판다 두 마리가 곧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인 가운데 판다 외교도 종말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에든버러 동물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톈톈(암컷)과 양광(수컷)을 위한 거대한 송별회가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동물원은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12월 첫째 주에 중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보안 및 안전상의 이유로 날짜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영국 판다의 귀환은 몇 주 전 미국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3마리가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나온 소식이다. 이 시기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어 중국이 판다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추측이 촉발되고 있다.

자이언트 판다의 유일한 자연 서식지는 중국 남서부 지역이다. 판다는 독특한 흑백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시냇물에서 헤엄치고 나무에 오르며 하루 10~16시간을 주로 대나무를 먹으며 보낸다. (강수지 기자)

◇뉴욕시장 "정신이상 노숙자 강제 입원 조치 효과 나타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일 년간 뉴욕시에서 시행한 정신이상 노숙자 강제 입원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정신이상자의 의사에 반해 입원시킬 때의 뉴욕시의 법적 기준이 너무 좁게 해석되고 있다며 정신건강관리시스템을 개선하려면 뉴욕주 입법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가 지난 5월부터 평균적으로 주마다 137명의 정신이상 노숙자를 비자발적으로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NYT는 이 중 몇 명의 입원이 승인됐는지, 몇 명이 바로 퇴원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담스 시장은 시 행정부가 심각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치료를 저항하는 노숙자 100여명을 집중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뉴욕시 관계자들은 지난 11월 이 중 54명이 주거 지원시설이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시는 길거리와 지하철에서 불특정 피해자에 대한 '묻지마 범죄'가 급증하자 정신이상 노숙자 강제 입원이라는 강경책을 내놓은 바 있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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