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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스스로 인류의 구세주라고 믿는 메시아 콤플렉스에 무너질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관측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고객 자금 수십억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유죄평결이 내려진 가상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역시 일 년 전 자신이 FTX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막심한 피해를 불러온 위험을 진 이유는 인류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포드 자동차 회사의 창립자인 헨리 포드 역시 메시아 콤플렉스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반유대주의 발언을 내뱉었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아마 현재 소수가 포드 창립자의 성격적 결함을 비판하고 대부분은 그가 만들어낸 것들의 장엄함을 기억하는 것처럼 미래세대가 머스크를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이밖에 이코노미스트지는 그간 머스크의 쇼맨십이 과도하기는 했으나 팬층을 끌어모으고 그의 브랜드가 주목받도록 해왔지만, 최근의 불쾌한 언행은 통제 밖의 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각각 7천500억달러, 1천500억달러 가치를 가진 업체로 성장한 지금 머스크가 도발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이유가 불분명해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홍예나 기자)


◇GM, 내년부터 '주3일 출근' 의무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직원들이 내년 1월 8일부터 주 3일 사무실로 출근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포춘지에 따르면 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GM 사무실에서 50마일 이내에 살고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의 직원들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주 3일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다만, 다른 주에 살고 있는 일부 직원들의 경우 바라 회장에게 따로 지시를 받아야한다.

이는 G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 도입했던 "적절하게 근무하라" 정책을 완전히 폐기한다는 의미다. 이 정책은 필요시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준 근무형태였다.

GM은 지난해에도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지시했지만,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지금까지 원격근무를 허용해왔다.

GM의 경쟁사인 포드 모터스는 여전히 유연한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무적인 사무실 출근 날짜를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

데이터 기업 '스쿱 테크놀로지'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운용하는 5천500개 기업에서는 주 3일 출근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연 기자)


◇1천년 역사 일본 '나체축제', 내년이 마지막

1천년이 넘게 진행된 일본 이와테현의 '소민사이' 연례 축제가 이번 겨울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전통축제는 일본 이와테현 남서부에 위치한 오슈시의 고쿠세키 사찰에서 내년 2월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소민사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와테현의 축제는 '하다카마쓰리(裸祭り)'라고 불리는 나체축제다. 일본 각지에서 하다카마쓰리를 여는데, 고쿠세키 사찰은 겨울에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참가자들은 훈도시라는 일본 전통 속옷만 착용한 남성들이다. 그래서 나체축제 혹은 알몸 축제라고도 한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풍작과 질병 예방 등을 기원하며 다양한 이벤트들을 한다.

코로나 때도 소민사이 축제는 기도회 형식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인해 폐막하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 日 지방은행, 금융청 우려에 외화보험 판매 자제

일본 지방은행이 미국 달러 등으로 보험료를 운용하는 외화보험 판매를 자제하기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금융청이 지방은행의 외화보험 판매 실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은행들이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가노시에 소재한 812은행은 지난달부터 외화보험 창구 판매를 자제하기 시작했다. 은행 측은 "리스크와 비용, 수익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고시마은행도 "보다 적절히 상품을 권유할 수 있도록 판매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화보험은 계약자가 일괄적으로 낸 보험료를 고금리 통화로 바꿔 운용하는 상품이다. 작년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수익률이 대폭 상승했다. 엔화 보험은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으로 수익률이 낮다.

메가뱅크와 달리 해외사업 등을 전개하기 어려워 실적 창구를 다양화할 수 없는 지역은행이 작년 외화보험 판매에 열을 올렸다. 엔화 약세·달러 강세로 달러화 상품의 인기가 고조된 점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외화보험은 구조가 복잡하고 상환 시 엔화 가치가 강세 쪽으로 기울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금융청은 구조화채권 이슈와 마찬가지로 외화보험 판매에도 설명이나 권유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금융청과의 대화에서 강한 문제의식을 감지했다"며 정부가 은행업계에 우려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中 젊은이 소비 패턴 바뀐다…1층보다 지하·스벅보다 루이싱

중국 젊은이들의 소비패턴이 점점 더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를 찾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젊은이들은 이를 'B1B2 경제'라고 부르고 있다.

명품 등 고급 매장과 스타벅스가 몰려있는 쇼핑센터의 1층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물과 의류, 미니소, 루이싱커피가 있는 지하층에서 주로 소비한다는 의미다.

중국 시장조사그룹에 따르면 건물주들이 루이비통이나 애플, 스타벅스 등 주요 임차인을 1층의 더 비싼 부동산에 배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고급 매장에 중국 소비자들이 몰렸지만,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이제는 저렴한 브랜드에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이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서도 'B1B2에서만 쇼핑한다'는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댓글 중에는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지하에 있다"는 글도 보여 중국 청년들의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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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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