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라인'(The Line)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 탈피 등을 위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은 네옴시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투자비는 5천억달러(약 654조원)다. 2030년까지 투자비가 1조달러(약 1천309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저탄소 지능형도시 건설 사업으로 ▲ 직선 도시 '더 라인'을 비롯해 ▲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모양의 첨단 산업 단지 '옥사곤' ▲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 홍해에 있는 휴양지 '신달라' 등 4개 프로젝트로 돼 있다.

이 중 더 라인 프로젝트는 총길이 170km, 높이 500m에 달하는 거대 유리 벽 도시다.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인 만큼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더 라인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별 전체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 54%, 중국 14%, 한국 13%, 스페인 9%, 그리스 6%, 영국·이탈리아·인도·아랍에미리트(UAE) 각 1% 수준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해 네옴 더 라인 지하터널의 첫 번째 구간을 공동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주거 환경 건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더 라인의 거대한 규모를 향한 기대감과 함께 물리적 비현실성을 지적한다. 또한 도시의 핵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향후 진행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투자금융부 한상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네옴 더라인
네옴 더라인 [네옴 더 라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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