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완화 부작용의 상황에 따라 물가 목표 달성 전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속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경제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가 추정했다.



도요게이자이는 다이와증권의 이코노미스트와 공동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이용해 'AI 우에다 총재'를 만들었다. 우에다 총재의 과거 강연 텍스트를 챗GPT로 읽어 들여 우에다 총재의 생각을 이해한 'AI 우에다 총재'를 생성한 후 이에 질문을 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AI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될 경우 임금이 오르지 않아도 금리를 인상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과도한 엔화 약세는 문제일 수 있으며 일본은행에도 환율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어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금융기관의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정부의 의향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지만 협력과 정보 공유는 중요하다는 본심을 가진 것으로 추정됐다.

도요게이자이는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해 안정적인 답변을 얻도록 했지만 안정성을 엄밀하게 평가한 것은 아니며, 가짜 발언을 유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 봐줄 것을 당부했다. (문정현 기자)


◇ "짧게 운동해도 건강 개선 효과 있다"

수십초에서 몇분 간의 '마이크로 운동'도 체력 향상·질병 예방·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마이크로 운동의 예시로는 계단 오르기 20초, 운동용 자전거 40초 혹은 버스를 잡기 위한 2분간의 전력 질주가 있다.

NYT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청년 1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일 하루에 세 번씩 60계단을 3계단씩 전속력으로 오르도록 하자 6주 후 유산소 체력이 5%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의 주 저자이자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교수인 조나단 리틀은 이는 일주일에 30분 3일간 빠르게 걷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2만5천명 이상의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에 세 번씩 1~2분 정도의 격렬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약 40%,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50% 낮았다고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YT는 이 같은 관찰 연구는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 인종차별 하나…도마 위에 오른 NFCU 대출

미국 최대 신용협동조합인 해군연방신용조합(NFCU)의 대출 승인에서 인종차별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자료를 인용해 NFCU에서 작년에 신규로 취급한 주택구입 모기지 대출 중 백인의 승인율이 75% 이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흑인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백인 대비 약 29%포인트 낮았다고 부연했다.

물론 은행 등 다수의 대출 취급기관에서 백인의 승인율이 나은 편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작년에 발생한 모기지 대출 규모 상위 50개 금융사 중에서 NFCU의 승인율 격차가 단연 1위였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소득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에서 흑인이 나은데도 백인만 승인받는 경우가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NFCU에서는 연간 14만달러를 버는 흑인 대출 신청자보다 6만2천달러 미만의 수입이 있는 백인의 승인 비율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1년에 NFCU에서 대출이 거부된 한 흑인 사업가는, 2주 만에 다른 대출 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증명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