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아웃은 정점을 찍고 하락 기미를 보인다는 뜻이다. 경기나 주식이 고점을 찍고 하락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경제에서는 경기순환 단계 중에서 정점을 찍은 뒤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든다. 보통 실적 피크아웃, 반도체 피크아웃 등의 용어로 자주 쓰인다.

최근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타격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수출 호조세가 나타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가를 설명할 때도 많이 사용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판매량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란 '피크아웃'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5월 정점을 찍은 현대차 주가는 전기차 시장 둔화, 미흡한 주주환원 등 여러 악재 탓에 주가 반등 기회가 쉽게 오지 않으면서 10월까지 내리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최근 현대차·기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저평가 상태에 있던 자동차주에 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전년 대비 8.5% 늘어난 428만대, 기아는 7.5% 증가한 312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부 윤슬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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