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선도금리(LTFR)란 관찰이 불가능한 구간(60년 이상)의 금리를 추정한 값이다. 보험사의 부채는 초장기적인 특성을 가져 이를 판단하기 위해 장기금리에 대한 지표가 필요하고, 이때 장기선도금리를 활용한다.

장기선도금리는 장기채권을 다수 보유한 보험사의 재무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보험사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서 장기선도금리의 조정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변화로 이어지게 됐다. 이 금리가 올라가면 보험사의 부채부담이 줄고,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부담이 늘어난다.

현재 보험사의 부채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금리는 무위험 금리 기간구조(국채금리)와 변동성 조정의 합이다. 무위험 금리 기간구조를 추정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관찰구간에서 20년 만기까지의 부채는 각 해당 만기의 실제 국채금리를 활용한다. 현재 시장에서 관찰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최대관찰기간(LLP)은 20년이다.

보간구간에서 만기가 20~60년인 부채는 20년 만기 국고채권과 장기선도금리를 이용해 보간법을 통해 산출한 금리를 활용한다.

수렴구간에서 60년 이상 부채에 대해 장기선도금리를 활용해 무위험수익률을 결정한다.

금융감독원은 그간 장기부채에 적용하는 할인율인 LTFR의 연간 조정폭 한도를 ±15bp 수준으로 조정해왔지만, 실질금리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따라 조정 폭을 최대 ±25bps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5년부터 보험사에 적용할 최종관찰만기를 30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종관찰만기를 30년으로 늘린다는 건 그동안 보간법으로 산출되던 20~30년 만기의 부채를 관찰구간으로 포함한다는 뜻이다. (투자금융부 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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