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올해 들어 정부가 시행한 신생아 특례 대출(신생아론) 신청액이 출시 이후 3주간 3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9일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던 특례보금자리론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개시한 뒤 대출접수 건수와 금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신생아특례대출은 작년 8월 정부가 발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방안'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대해 부부합산 연소득 1억3천만 원 이하, 일정 금액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의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달 16일 기준 대출접수는 총 1만3천458건, 3조3천928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대환대출 접수는 1만105건, 2조4천685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대출실행 실적 분석 결과,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적으로 1.88%포인트(p) 낮았다.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은 시중 전세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 2.03%p 낮아 이자비용 절감에 따른 주거비 부담완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생아특례대출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초 시행됐던 특례보금자리론과는 다른 양상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 9일만에 신청액이 10조5천8억 원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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