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청산효과(cleansing effect of recessions)는 경기 둔화가 효율적인 자원의 재배분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념이다. 불황의 클렌징 효과라고도 한다.

불황으로 한계기업이나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해당 기업이나 산업에 투입됐던 자본과 노동이 유망 신산업으로 이동해 결과적으로 경제의 활력이 더 강화된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의 일시적인 둔화 우려가 큰 가운데, 고금리 유지로 '불황의 청산효과'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고금리는 민간의 부채를 줄여 미래의 소비 및 투자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불황은 고통스럽지만 경쟁력을 상실한 부문을 정리하고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 곳에 쓰이게 하는 클렌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부 오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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