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PI(현금흐름 특성평가)는 IFRS9(금융상품에 관한 국제회계기준) 체제 아래서 채무상품의 분류를 나누는 기준을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자산은 SPPI 테스트를 거쳐 AC(상각후원가측정자산), FVPL(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FVOCI(기타포괄손익인식금융자산)로 나눠진다.

보험사는 기존에 보유 채권을 '만기보유증권'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했고 만기보유증권은 회계상 원가로, 매도가능증권은 시가로 평가해 왔다. 다만 IFRS9을 도입하면서 보유 의도에 따른 자산 분류·재분류가 불가능해지고, 사업 모델이나 특정 요건(SPPI)을 기준으로 채권 보유 형태가 정해진다.

FVOCI는 이자를 창출하기 위해 채무상품에 투자했지만, 가격이 유리하거나 기업의 순위험과 만기 및 유동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면서 필요한 경우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이다. 금융기관들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가 FVOCI 사업모형(수취와 매각 모두를 위해 보유)과 맞는지 상각후원가 모형(수취를 위해 보유)과 더 맞는지 또는 잔여 범주인 FVPL이 될지를 결정하기 위해 사업모형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

계약상 현금흐름 수취를 위한 것도 아니고, 현금흐름 수취 및 매각을 위한 보유도 아니라면 해당 금융자산은 FVPL로 분류된다. FVPL은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가 당기손익에 곧바로 반영되는 채무상품을 의미한다. (투자금융부 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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