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경기 침체는 경제와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놀랍게도 적어도 한 가지, 즉 장수에는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건강 경제학자 에이미 핀켈스타인의 연구팀은 '삶과 생계'라는 논문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불황 기간 미국인의 연령 조정 사망률이 해당 지역 실업률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0.5%씩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64세 이상 성인과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성인의 경우 실업률이 높을수록 더 오래 살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사망률 감소가 즉시 나타나며 최소 10년 동안 지속된다"고 결론지었다.

생각보다 그 효과가 매우 커 경기 침체로 인해 전체 55세 인구의 4%가 1년을 더 살게 된 셈이다. 또한 실업률이 크게 증가한 주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관관계에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해고된 근로자들이 여가 시간에 운동을 더 많이 한 것도 아니었으며 흡연이나 음주를 줄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업률이 높아지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했을까.

연구진은 환경오염이 답이라고 전했다. 경기 침체기에는 출근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공장과 사무실의 가동 속도가 느려진다. 사람들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공기가 깨끗해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저임금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환경 독소가 더 많은 지역에 사는 경향이 있다"며 "대불황 시기에도 사망률 감소의 3분의 1 이상은 깨끗한 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AI로 은행업계 고용 줄어들 것"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은행업계의 고용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모이니한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AI가 지불과 고객재정 관리를 학습하게 되면서 인력 채용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이니한은 자사가 지난 10년간 소매사업부 직원을 약 10만명에서 6만명으로 줄였음에도 소비자 예금은 오히려 5천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을 통해 처리되는 자금 거래량도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인력 감축이 성과 축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이니한은 근로자가 새롭게 발생하는 수익에 기여하는 정도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직원들이 부가가치 창출 작업에 더욱 집중하게 되면서 이전 세대의 직원보다 훨씬 더 많은 급여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AI로 인해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모이니한은 주5일 근무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정현 기자)

◇ 세금 보고 부담에 시민권 포기 고려하는 해외 체류 미국인 증가

세금 보고 부담에 시민권을 포기하려는 해외 체류 미국인들이 증가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그린백 엑스팻 택스 서비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 체류 미국인 3분의 1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시민권 포기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백 엑스팻 택스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월리스는 "지난 일 년간 시민권 포기를 고려하는 해외 체류 미국인 비율이 20%에서 30%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조사는 2월에 해외 체류 미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금 관리 및 보고 부담이 시민권을 포기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해외 체류 미국인 5명 중 1명은 해외에서 세금을 내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해외 체류 미국인들은 해외에서 번 소득에도 미국 소득세를 내야 한다. 해외 소득 및 세금 공제를 통해 이중과세를 피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두 나라에서 세금을 신고하는 데 더 큰 비용과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해외 체류 미국인들은 해외 은행 및 금융 계좌 신고서(FBAR)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총 계좌금이 연중 1만달러를 초과하는데 신고하지 않을 경우 거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홍예나 기자)

◇ 전 세계 기업 중 34%는 여성이 소유

폭스비즈니스는 여성 역사의 달인 3월을 맞아 기업 소유·경영가로서의 여성을 19일(현지시간) 조명했다.

매체는 세계경제포럼(WEF)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기업 중 34%는 소유주로 여성이 등재됐다고 전했다. 고대디(GoDaddy)의 집계를 보면, 지난 2021년 영국에서 직원 10명 미만 규모의 소규모 기업 중 40%는 여성이 운영한다. 전년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2020년에는 스타트업의 28%를 여성이 창업했다. 하지만, 다음 해에는 이 수치가 50%에 육박하도록 높아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2021년 신규 사업의 49%를 여성이 설립했다. 2년 새 21%포인트가 올랐다.

매체는 "여성은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을 설립·소유하고 있다"며 "미용과 웰니스 산업에서 제국을 건설하는 동시에 음료 산업처럼 남성이 지배하는 부문에서도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적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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