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스타벅스가 유당 불내증 고객을 차별한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마리아 볼리거, 던 밀러, 순다 스미스는 500만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스타벅스가 자신과 같은 유당불내증 커피 애호가들에게 무유제품 우유 옵션에 대해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미국 장애인법(ADA)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타벅스가 우유 가격이 유당이 없는 옵션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품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는 귀리, 아몬드, 코코넛, 두유와 같은 우유 대체품은 최대 90센트까지 추가 비용을 청구한다.

소송 제기 시점 기준으로 전유, 하프앤하프, 헤비 크림과 같은 유제품의 가격은 온스당 3∼32센트였다. 이에 비해 두유, 코코넛, 아몬드, 귀리 우유는 액상 온스당 4~7센트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ADA 기준에 따르면 유당 불내증을 소화관 염증, 배변 이상, 복통 및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장애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인 3천만 명에서 5천만 명이 해당 장애를 앓고 있다.

원고를 대리하는 변호사 중 한 명인 키스 깁슨은 "스타벅스가 귀리 우유와 아몬드 우유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지만 고객에게 자유롭게 대체 우유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시윤 기자)

◇ 패니메이, 올해 연말 모기지 금리 전망치 상향

미 국책 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오랜기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패니메이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올해 4분기에 5.9%로 떨어질 것으로 봤으나 현재는 6.4%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종전 전망치 대비 0.5%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패니메이는 모기지 금리가 2년간 6% 이상을 유지하다가 2025년 4분기에나 6%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74%를 기록 중이다. 작년 10월 말 7.79%에서 고점을 찍은 후 1월 중순까지 꾸준히 하락하다가 이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패니메이의 더그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올해도 높은 가격과 높은 금리라는 이중적인 제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과 임금 상승세가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日 퇴직 공무원 36% "연금 받아도 일하고 싶어"

일본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일본 퇴직 공무원의 36.2%가 연금 개시 이후인 65세가 된 뒤에도 일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2020년 이전에는 이 수치가 지금보다 7.5%포인트 낮았다.

이 통계는 일본 인사원이 조사한 것이다. 작년 9월~10월에 조사가 진행됐다. 지난 2022년 회계연도 말에 은퇴한 7천144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는 5천233명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60세에 은퇴했다.

퇴직 공무원 중 83.3%는 지금도 일하고 싶다고 했다. 연금 받기 전(65세)까지 공직에 남고 싶다는 퇴직자가 45.1%였다.

70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응답은 12.2%였다. '할 수 있는 한 계속'은 24.0%였다. 이 둘을 합쳐 연금 개시 이후에도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36.2%가 됐다.

인사원은 "65세 이후에도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 유지가 85.7%였다"며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오바마 "지구 더 걱정할 때" VS 베이조스 "우주 가야 지구 구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우주 탐사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주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2024 파월 얼스 서밋 개막식에서 "나는 이 지구를 돌보는 데 투자하고 싶다"며 최근 실리콘밸리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질책했다.

테슬라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개인 자금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항공우주 회사인 스페이스X를 설립했으며, 베이조스는 자신의 항공우주 회사인 블루 오리진에 75억~20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바마는 "일부 사람들이 지구 환경이 너무 악화해서 살 수 없기 때문에 화성을 개척하려 한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 나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베이조스는 과거 팟캐스트에서 "우주로 가는 것이 지구의 천연자원을 보존하면서 인류의 성장을 지속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거의 모든 면에서 50년 전이나 100년 전보다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의 삶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의 진보는 지구에 해를 끼친다"며 "선진 사회에서 갖는 모든 선물과 깨끗한 아름다움(자연) 둘 다 가지려면 우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올해 美 행복도 순위 143개국 중 23위 기록

유엔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공개된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행복도 순위는 143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작년 순위는 15위였다.

2012년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로 미국이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30세 이하 미국인들의 행복도는 62위였던 반면 60세 이상 미국인들의 행복도는 10위로 연령대별로 행복도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보고서 편집자인 옥스퍼드대 웰빙 리서치 센터 디렉터 얀 엠마누엘 데 네브는 "통상 웰빙은 이번 미국 데이터와는 다르게 일생 동안 U커브 형태를 나타내 젊을 때 행복도가 높고 대체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오는 중년의 위기를 겪을 때까지 떨어지며 말년에 다시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십여년간 젊은 미국인들의 행복도가 떨어진 이유는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양극화, 소셜미디어, 건강 및 소득 불평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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