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배징(coffee badging, 커피 출입증)이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복귀로의 전환 분위기 속에서 최소한으로 출근해 얼굴도장만 찍고 회사의 공짜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간다는 꼼수 출근을 의미한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 등을 포함한 미국 회사들은 팬데믹 이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촉구하며 강경책을 내놓고 있다.

IBM의 경우 최근 거주지와 상관없이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을 경우 퇴사해야 한다고 강요했으며, UPS도 1만2천 명의 직원을 해고한 날 전 직원의 사무실 복귀 명령을 발표했다.

구글과 JP모건, 대형 로펌 등도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명령하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익숙해지며, 주거지마저 회사와 먼 곳으로 옮긴 직원들은 회사의 요구에도 쉽사리 회사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화상회의 회사인 아울랩스(Owl Labs)의 6월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로자의 약 58%가 사무실에 출근해 출근 도장을 찍고, 모닝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 남은 하루 동안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랩스는 사무실 복귀 정책이 일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유연한 근무와 (회사의) 공짜 커피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국제경제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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