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24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등 30대 이하의 사람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에서 리투아니아가 1위를 차지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행복 보고서를 발행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웰빙 연구 센터는 130개 이상 국가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건강한 기대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로부터의 자유 등 6가지 변수를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MZ세대에서 행복한 나라 1위를 차지한 리투아니아는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44위를 차지했으며 전 연령을 합한 결과에서는 19위를 차지했다.

데이터 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생활비는 미국보다 평균 32.2% 낮으며, 1인당 월 생활비는 임대료를 제외하면 800달러(약 107만 원) 미만이다.

30대 이하 사람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 2위는 이스라엘이 차지했으며 3위는 세르비아, 4위는 아이슬란드, 5위는 덴마크가 차지했다. (강수지 기자)

◇ 따뜻한 겨울에 위기 맞은 美 지역 기업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에 따르면 2023~2024년 겨울 시즌, 미국 하위 48개 주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이 목격됐다. 이들 중 위스콘신, 미시간, 뉴욕, 미네소타, 노스다코타, 아이오와, 버몬트, 뉴햄프셔 등 8개 주가가 유독 심했다고 CNN비즈니스는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시간주 스노모빌 트레일 인근에 있는 숙소의 매출이 전년 대비 70% 줄어든 사례를 소개했다. 미시간주를 비롯해 눈이 오지 않고 가뭄이 극심했던 미네소타, 위스콘신주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별 대출까지 시행하는 상황이다. 숙박 업계부터 시작해 주유소, 식료품점, 외식업 등의 업황이 부진하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자료에서 지난 2022년에 눈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위스콘신이 약 8천360만달러, 미시간이 1억3천만달러 정도로 추산됐다. 기후 변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는 뜻이다.

이들 지역 기업은 빠르게 재정비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겨울 축제는 취소하고 봄 축제로 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내 이벤트도 야외로 바꾸고 있다. 스키장 운영 대신 카약 패키지와 야외 결혼식 등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숙박 업계는 봄철에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 중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 유럽 흉작에 日 올리브유 가격 '유례없는' 인상

유럽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올리브 흉작이 이어지면서 일본 내 올리브오일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날씨 영향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산 올리브 수확이 부진했고 그 영향으로 일본 식품업체들은 올해 5월부터 올리브오일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가정용 제품 기준으로 J-오일 밀스가 약 32~66%, 닛신오일리오그룹이 약 23~64%, 쇼와산업이 1kg당 950엔 이상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상품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소재 슈퍼마켓 오케이는 이미 이탈리아산 올리브오일 매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로, 향후 언제 수입을 재개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올리브오일과 유채오일을 혼합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등 대응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케이 식품본부 관계자는 "과거에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中 청년들, 잠옷 입고 출근…탕핑 유행 연장선"

최근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직장에서 누가 가장 옷을 대충 입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유행이라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출근할 때 입는 역겨운 코디(上班?心穿搭)'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누가 가장 혐오감이 드는 옷을 입었는지를 경쟁하는 유행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이 샌들에 양말을 신거나, 잠옷 바지에 후드티를 입거나 상의와 하의가 전혀 조화되지 않은 복장으로 사무실에 있는 모습을 올리는 식이다.

NYT는 이처럼 적절한 근무 복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유행은 지난 수십년간 야망 있거나 노력하는 삶에 혐오감을 느끼는 중국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 성장이 둔화하고 청년들에게 기회가 줄어들면서 많은 이들이 반문화적으로 탕핑(?平)의 삶을 추구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청년들도 복장을 통해 조용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지난 2년여간 중국에서 크게 유행한 '탕핑'은 똑바로 드러누워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면서 아예 더는 노력하지 않는 태도를 뜻한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