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공항협의회(AIC)와 공항산업 국제표준 수립을 위한 협업 기구를 출범시켰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ACI 월드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TF(태스크포스)' 발족식 및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을 포함해 ACI 월드 토마스 로믹 안전·보안·운영 부사장, 장-세바스티앙 파드 출입국간소화·운영 부장 겸 ACI 월드 출입국간소화 상임위원회 간사 등 총 13개국 30여명의 공항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TF'는 인천공항의 제안으로 설립됐다. 여객 출·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기준을 정립하고, ACI 회원 공항들이 해당 기준을 적용해 소요 시간을 측정한다.

궁극적으로는 적정한 여객처리시간의 목표치를 수립하고 공항들이 스스로 서비스 기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공항의 여객처리시간과 관련한 국제기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부속서 9장(출입국간소화)에는 출국 절차는 60분, 입국 절차는 45분 이내에 처리될 것을 권고사항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여객처리시간, 즉 여객 출·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의 측정, 절차와 관련한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어, 공항 간에 여객처리 시간을 상호 비교할 수 없었다.

인천공항은 이번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여객처리시간 측정 기준과 방법, 나아가 적절한 벤치마크타임 수립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은 "공사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위상에 맞게 공항서비스 표준모델 정립을 주도하고, 이에 더해 '줄 서지 않는 노 스트레스(No-Stress 공항)'구현을 목표로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시설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여 여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처: 인천국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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