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환율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7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국회에서 최근 엔화의 급격한 약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통화 움직임은 경제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도 답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장중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단호한 조치'라는 단어까지 언급했던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오후 들어서도 "환율 안정성을 위해 최대한의 조치 취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재무상은 "구체적인 통화 정책은 BOJ가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정부와 BOJ가 정책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와 스즈키 재무상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레벨을 낮추고 있다. 장중 151.966엔까지 올랐던 환율은 오후 2시 15분 기준 전장 대비 0.11% 오른 151.720엔을 기록했다.

이 밖에 통화정책과 관련해 우에다 총재는 "향후 통화 정책 결정은 경제 및 물가 국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BOJ는 매 회의 때마다 신중하게 경제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금리 수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인플레이션 추세는 아직 2% 향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도 "긍정적인 임금-인플레이션 사이클 강화되고 있으며 실질 임금 상승률 점차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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