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엔씨소프트가 공동 대표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화 강조와 더불어 원팀(One Team) 구조로 조직 내부의 상호 보완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출처 : 엔씨소프트

28일 엔씨소프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확장 및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 등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통해 공동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선 주주총회에서는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대표 내정자가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부터 엔씨를 이끌었던 김택진 대표는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박병무 당시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하고 경영 효율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맡겼다.

그는 2011년 VIG파트너스에 합류한 PEF 업계 베테랑인 만큼 엔씨의 경영 효율화와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엔씨의 글로벌 원년이라고 선언하면서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강조했다.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란 각오다.

그는 "공동대표로 선임 되면 글로벌라이제이션과 경영효율과 데이터 작업 프로세스 완비, M&A와 투자를 통한 IP 확보라는 4가지 키워드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2024년은 엔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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