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로 무너진 美 볼티모어 다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볼티모어의 '프란시스 스캇 키 브리지'가 붕괴하면서 많은 사람은 자신의 차에도 비슷한 재앙이 닥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고처럼 다리가 무너져 차량이 물에 빠질 경우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골든 타임은 '1분'이라며 차가 가라앉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창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부분적으로라도 물에 잠기면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진다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SWOC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안전벨트(S)를 풀고, 창문(W)이 열려 있어야 하며, 즉시 나가야(O)하며, 어린이(C)를 먼저 보내라는 약자다.

차량 침수와 저체온증에 대한 전문가인 고든 기스브레히트 전 매니토바 대학 교수는 "많은 사람이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열어서는 안 된다"며 "차는 더 깊이 빠지고 물이 창문에 닿으면 창문도 열 수 없게 되니 가능한 한 빨리 '창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동 창문은 1분 이내에 작동시켜야 하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어른이 먼저 나가야 한다면서도 차 안의 사람을 끌어내는 것보다 안에서 밀어내기가 더 쉬우므로 가족이 다 대피할 때까지 차 안에 머물라고 조언한다.

기스브레히트 교수는 "창문을 깨뜨릴 수 있는 도구가 있더라도 물의 물리학이 바뀌면 망치로도 깨기 어렵다"며 "망치를 찾기보다 창문으로 빨리 빠져나오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블랙록 CEO "자본 시장이 은퇴 위기 해결할 것"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자본 시장이 은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핑크 CEO는 블랙록 주주에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은퇴 자금이 고갈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은퇴 자금과 관련한 해결책에는 블랙록이 새로 출시하는 상품과 같이 정기적인 수입을 창출하는 투자 상품이 포함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현재 속도라면 사회보장 프로그램은 2034년에는 사람들에게 전체적인 혜택을 지급할 수 없을 것이란 경고도 이어졌다.

이에 핑크 CEO는 네덜란드가 국가 연금에 적용한 사례를 고려해 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기대수명 변화에 따라 퇴직 연령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호주의 경우 1992년 모든 고용주가 근로자의 급여 일부를 근로자의 퇴직 계좌에 적립하도록 의무화했으며 현재 호주인들은 어느 나라보다 자본당 은퇴 저축액이 많다.

블랙록은 4월부터 401(K)의 유연성과 함께 예측 가능한 급여와 유사한 소득 흐름을 제공하는 은퇴 플랜을 제공할 예정이다. 401(K)는 미국의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제도로 우리나라의 퇴직연금과 유사하다.

핑크 CEO는 "언젠가는 이것이 401(K)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싱가포르 '장수 핫스팟' 부상…"웰빙 이끄는 정책 영향"

싱가포르가 새로운 장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랫동안 세계 각지에서 장수마을을 연구해온 댄 뷰트너는 싱가포르가 블루존(Blue Zone)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말했다.

블루존이란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였던 뷰트너가 만든 용어다.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이 미국보다 10배 이상 많은 지역을 뜻한다.

그리스 이카리아, 일본 오키나와, 코스타리카 니코야,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가 블루존으로 꼽혀왔으나 싱가포르가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의 5개 블루존은 자연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싱가포르의 경우 사람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뷰트너는 "오래된 블루존이 점차 미국화되면서 사라지고 있다"며 "기계화가 신체활동을 대체하고 있고, 기술은 사람들의 대면 상호작용을 단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뷰트너는 싱가포르의 경우 여러 정책이 웰빙을 이끌고 있다며, 잘 설계된 장수 핫스팟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동차와 휘발유, 도로이용 등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으로 인해 도보 이동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 부모와 자녀가 가깝게 살도록 재정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점, 신앙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이 많다는 점 등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이어 정크푸드보다 건강에 좋은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점, 흡연에 따른 비용이 높다는 점, 총기와 마약에 매우 엄격한 법이 적용된다는 점 등도 지목됐다.

뷰트너는 싱가포르의 정책이 지구상에서 가장 길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문정현 기자)

◇ 운동 전 대마 섭취, 운동 효과 높일까

만성 통증·불안 완화 혹은 재미를 위해 운동 전 대마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대마는 일부 환자들의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사이자 토론토대학 조교수인 앨런 벨은 "통증이 치료되면 사람들이 더 기능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통증의 첫 번째 치료로 대마를 추천하지는 않으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와 같은 보다 가벼운 약물이 효과적이지 않을 때만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섭식장애와 정신과적 문제로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불안 완화 목적으로 대마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미국 내 24개 주에서 기호용 대마가 합법이기는 하나 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인만큼 위험한 스포츠나 운전을 포함하는 활동을 할 때는 섭취를 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마 섭취 전에는 의사와 먼저 상의를 하고 요가나 맨몸운동 등 위험도가 낮은 활동을 할 것을 추천했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