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28일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그간 주가가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우려가 지수를 눌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594.66포인트(1.46%) 하락한 40,168.07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8.47포인트(1.73%) 내린 2,750.81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최근 증시가 과열됐다는 경계감에 주가 지수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영향으로 장중 계속해 하락했다.

한 일본 증권사 트레이터는 "연금 세력에서 리밸런싱에 따른 매도 주문을 내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이 밖에 달러-엔 환율이 1990년 6월 말 이후 34년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자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BOJ), 금융청이 전일 오후 6시20분께 회동했다는 소식에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한 지난 18~19일 통화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을 발표했으나 시장에서는 엔저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아사오카 히토미 아사오카 자산운용원 수석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견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완화적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언급하고 있어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제지, 육상운송, 철강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광업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상승한 151.362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8 오른 104.365를 기록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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