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각해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36P(0.07%) 상승한 9,533.75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1.76P(0.22%) 내린 788.48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와 중국의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였지만 일본의 성장률이 부진해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내각부는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샌산(GDP)이 전분기대비 0.9%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는 좋아 보여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관망세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가 주문량 증가 기대로 3.9% 급등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32.76P(0.43%) 내린 7,60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개장한 지수는 오전 장중 약세로 돌아서 반등하지 못하고 장을 마쳤다.

최근 2주간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증시에 상승 재료가 부족했던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한 애널리스트는 "월요일을 맞아 증시에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 이번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과감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 "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혼하이정밀이 0.6% 올랐고 TSMC는 1.6% 떨어졌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지난달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8P(1.07%) 오른 2,083.7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달 들어 이틀을 빼고 연일 상승하면서 지난달 7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였다.

중국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1%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8%를 웃돈 것일 뿐 아니라 전월의 9.6%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1월 소매판매의 경우 작년 같은 달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무역수지 흑자가 시장 예상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무역수지는 196억달러 흑자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278억달러 흑자를 크게 밑돌았다.

한 증시 전문가는 "무역수지는 경제회복에 이바지하는 바가 더 큰 산업생산만큼 중요하지 않다"면서 "펀더멘털 개선 추세를 반영해 증시가 계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업종은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1, 2위 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0.51%와 0.93% 올랐고, 중신 증권은 1.68% 상승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의 지난달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3.71P(0.33%) 상승한 22,264.88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63.30(0.58%) 오른 10,982.54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8.29P(0.27%) 상승한 3,115.40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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