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 G타워 철거뒤 들어설 18층 관광호텔 조감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가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G타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관광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안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수송동 51-8번지 일대 수송1-9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보류했다.

사업지(3천305㎡)는 종로구청 인근에 들어선 12층 높이의 G타워가 들어선 곳이다. SK그룹의 개발업체인 SK D&D가 작년 7월 750억원에 G타워를 사들였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축될 건물은 관광숙박용도로 용적률 800%를 적용받아 지하5층 지상18층(68m)으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 도계위는 주변통로 등 공개공지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주변 건축물을 고려해 높이를 재산정하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G타워는 지난 1978년에 준공된 뒤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호텔로 쓰기엔 부적절해 철거되는 것"이라며 "68m의 기존계획이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계위는 관악구 봉천동 1~13번지 일대(7만4천209㎡)의 주택재개발정비구역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보류했다.

가로공원의 위치와 관악로에서 사업지를 바라보는 경관 등을 고려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