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은 2005년 6월 환태평양에 있는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 브루나이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다.

2008년에 미국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와 페루, 베트남까지 가입해 2010년 3월에 8개국이 TPPA 협상을 시작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멕시코, 캐나다가 차례로 합류했고 현재는 11개국이 올해 안으로 TPPA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목표로 협상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TPPA 교섭에 참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관세 전면 철폐를 전제로 TPPA에 참가했을 때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66%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분야에서 0.61%, 수출분야에서 0.55%, 투자분야에서 0.09%의 GDP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 자국 내 농수산물 생산이 위축됨에 따라 GDP가 약 0.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TPPA 담당 장관을 겸임하는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담당상은 이 수치에 대해 "관세를 모두 즉시 철폐하는 한편 추가적인 국내 대책을 계산에 넣지 않는 등 매우 단순화한 가정 하에 계산된 것"이며 지적재산권 등의 규칙 정비와 중소기업의 대외교역 활성화 등에 걸쳐 "숫자로 집계할 수 없는 다양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TPPA 교섭에 참가하려면 기존 교섭 참가국(11개국)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일본은 싱가포르, 베트남 등 6개국의 동의를 얻었지만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의 동의는 아직 얻지 못했다. (산업증권부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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