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Tapering)은 양적완화(QE) 조치의 점진적인 축소를 의미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5월23일 의회 증언에서 "몇 번의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the Fed might taper in the next few meetings)"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들은 버냉키 의장이 사용한 '테이퍼링'이란 용어가 같은 긴축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타이트닝(tightening)과 달리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했다.

버냉키 의장은 같은 날 의회 모두발언에서 '타이트닝'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 정책 내에서 고용 등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는 올리지 않고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언제 시작될지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QE 축소가 가능하다는 진단에서부터 내년 1분기는 돼야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분분하다. 골드만삭스는 이르면 9월부터 QE축소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놨고, 모건스탠리는 12월부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정책금융부 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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