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바오 효과란 하나의 유명한 건축물이 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상을 뜻한다.

스페인의 작은 도시 빌바오시의 '빌바오 리아(Billbao, 도시재생사업) 2000' 중 문화시설인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가져온 데서 비롯됐다.

빌바오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기 전 철강산업의 붕괴로 쇠퇴하고 있었다. 별명은 '더러운 콧구멍'이었다.

하지만 구겐하임 미술관이 지난 1997년 개관한 이후 빌바오는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가 됐다. 현 시점에서 당시보다 호텔 수도 2배 가량 늘었고 지난 2011년 기준 1천여 건에 달하는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도했다.

10년 동안 발생한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2조1천억원에 이른다.

'100% Pure' 슬로건을 내세워 관광객을 유치하는 뉴질랜드, '유니클리 싱가포르(Uniquely Singapore)'의 싱가포르도 빌바오 효과를 노린 대표적 국가로 꼽힌다.

최근에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한국을 포함해 상당수의 아시아에 속한 지자체가 빌바오를 방문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일부 건설업체도 전국적인 미분양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빌바오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산업증권부 최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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