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KT그룹 계열의 국내 3위 보안서비스 업체인 KT텔레캅이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2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KT텔레캅은 IPO 실무를 맡아줄 자문사 선정을 위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마감 시한은 내달 3일이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공모 시기는 정해진 게 없다. 구주 매출이나 신주 발행 규모 등도 정해지지 않아 공모 규모 또한 유동적이다.

KT텔레캅은 지난 2011년 국민은행과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를 갚는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텔레캅은 지난 2006년 케이티링커스㈜ 보안사업 부분이 인적분할 돼 설립됐다.

KT가 86.8%의 지분을 가져 최대주주다. KT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로 수익성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서면서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수익이 줄고 자금 소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개별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281.1%와 42.9%다. 전년 말의 260.6%와 33.1%에 비해 다소 늘었다.

가입자는 5월말 기준으로 총 27만9천298건이다. 이중 공동주택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개별 고객은 약 4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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