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3일 올해 마리나항만 개발예산으로 150억4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3억2천만원보다 546.5% 증가했다.

이번 예산중 130억4천만원은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항목별로는 기반시설 실시설계비 82억7천만원, 창원 명동 방파제 41억8천만원 등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0년 중장기 마리나항만 개발방향에 따라 46곳의 대상지를 선정한 바 있다. 이중 인천 덕적도와 전북 고군산, 전남 여수엑스포, 창원 명동, 울산 진하, 경북 후포 등 6곳에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기본조사 설계에 착수했다.

해수부는 올해초 설계안이 나오면 상반기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관광공사(KOTRA) 등과 함께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해수부는 사업시행자가 사업비를 자체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방파제와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해 예산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항만별 사업비는 세부검토가 필요하지만 46곳의 총 사업비는 약 2조8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변재영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에는 정부가 기반시설에 한해 개소당 300억원 이내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국내외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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