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중앙행정기관 이전 덕분에 세종시의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보다 5배 높은 18%나 뛰어올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보다 3.64% 상승했다. 작년 변동률은2.70%였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하락한 이후 완만한 토지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총액의 70% 이상을 점하는 수도권에서는 서울(3.54%)이 가장 높았고, 경기(2.83%)와 인천(1.88%)은 비교적 낮았다.

서울은 수서KTX 차량기지 복합개발과 위례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고, 경기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의 호재와 고양시 등 서북권 개발사업 지연 등의 하락요인이 상존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8.12%)과 울산(9.71%), 경남(6.86%), 경북(6.62%), 전남(5.22%) 등이 전국 평균(3.64%)보다 상승폭이 높았고, 서울(3.54%)과 제주(2.98%), 경기(2.83%), 대전(2.68%), 인천(1.88%)의 상승폭이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울산은 중구 우정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급등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약 3천158만 필지에 달하는 전국의 개별공시지가 산정하고,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의 기준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오는 21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도 가능하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