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재우 신한BNP 이사 "해외부동산 재간접 펀드로"
<인터뷰> 송재우 신한BNP 이사 "해외부동산 재간접 펀드로"
  • 신윤우 기자
  • 승인 2014.03.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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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부동산을 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캐피털게인(capital gain:매각차익)을 기대하던 투자대상에서 인컴게인(income gain: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고령화와 저금리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도 부동산과 인프라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부동산 시장의 주요플레이어인 법무법인과 자산운용사의 부동산 전문가들을 만나 국내외 시장 전망과 트렌드, 투자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송재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동산운용팀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앞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현지 자산운용사가 조성한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송재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동산운용팀장(이사)은 21일 "해외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것과 더불어 재간접 펀드로 투자하는 등 다양한 투자 형태가 나타날 것"이라고말했다.

재간접 형식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 대상 자산이 우량한지 여러 차례에 걸쳐 확인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다양하고 우량한 물건에 투자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송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할 때 현지 운용사와 경쟁을 벌이면서 시간 부족과 공간적 제약으로 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재간접 펀드로 투자하면 검증된 프로젝트에 대해 현지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적기에 우량한 물건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재우 이사는 1996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기업금융 및 IB업무 부서에 근무했으며 2008년부터 신한은행 부동산금융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7월 신한BNP자산운용에 입사해 현재 부동산운용팀장을 맡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종합운용사로서 일찍이 부동산 대체투자에 관심을 가져왔다.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인 BNP파리바와 공동으로 꾸려진 회사로 글로벌 투자자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음은 송재우 이사와의 일문일답.

--올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올해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소강 국면일 것이다. 집값이 오를 것인지, 전세가격이 고가격을 유지할 것인지가 관심 사항이다. 부동산이 자본시장과 연결되는 등 글로벌 경제와 동조화되면서 국내외 경제성장률과 같은 거시경제 지표는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외부변수로 작용 중이다. 주택시장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기거래보다 실수요 중심의 중소형 거래 위주로 변해 경기와 밀접한 실물지표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금리 변화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올해 오피스 시장 전망은

▲서울 중심지구(CBD)의 오피스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여의도와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다. 공급 증가와 임대수요의 감소 등 임대시장 약세에도 지난해 오피스 매매시장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올해도 여전히 임대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피스 시장은 수익률 하락에도 여전히 장기투자가 가능한 안전 투자상품이며 우량 오피스에 대한 매매 강세 현상은 올해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업계 화두는

▲최근 몇 년간 활발했던 해외부동산 투자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가격도 상승한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계속해서 해외부동산에 투자할 것인지는 업계 화두다.

--국내 기관들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

▲국내 기관들의 자산은 급증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국내 투자 대상이 한정적이다. 국내에서의 투자기회 부족과 해외시장의 매력도를 감안했을 때 국내 기관의 해외진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우량 물건에 대한 투자 기회가 열려 있고 투자 노하우도 쌓여 있어 해외투자는 지속될 것이다. 자본차익과 매각이익을 제외해도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국내 우량자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유동성이 풍부해 향후 엑싯(Exit)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해외 투자 트렌드는 어떤가

▲국내 기관이 해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도 하지만 해외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 자산운용사의 운용 능력이 검증된 경우 자산에 대한 분석이 한 번 더 이뤄짐으로써 리스크가 헤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부동산에 대한 매입뿐만 아니라 부동산 담보대출 등 다양한 형태로 투자가 가능하다.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면 보수가 줄지 않나

▲물론 보수가 일부 줄어들 수 있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다양한 물건에 투자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많은 프로젝트들을 들여다봄으로써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정보력의 차이와 커뮤니케이션 단계 등으로 현지 운용사보다 시간에 쫓기는 경향이 있다.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면 딜 기회를 놓치는 것을 막고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우량한 물건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yw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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