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내건설사들이 1.4분기 해외에서 굵직한 공사물량을 확보한 덕분에 수주금액이 4년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28일 기준)은 175억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134억3천만 달러)대비 30.7% 늘었다. 지난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180억 달러)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수준이다.

협회는 국내업체들이 저가수주를 지양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초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따낸다는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초 현대건설 등 4개사는 이라크에서 60억달러가 넘는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알제리에서도 삼성물산 등 6개사가 35억달러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거머쥐었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100건의 해외공사를 따내며 25억7천만달러로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8억달러 쿠웨이트 CFP 발전소를 SK건설·일본 JGC와 공동수주했고 지분액이 16억달러에 달했다.

이어 SK건설(24억9천만달러)이 이라크 카르발라(15억1천만달러) 등을 수주해 2위였다. 그 뒤를 현대건설(23억달러)과 현대엔지니어링(18억3천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15억5천만달러), 두산중공업(14억9천만달러) 순서였다.

김운중 해외건설협회 진출지원실장은 "건설업체들이 합작으로 해외진출한 효과와 더불어 알제리 등 신시장으로 지역 다변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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