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한화건설이 TV홈쇼핑에 김포 풍무5지구의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전세상품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천700 통이 넘는 전세계약 상담 예약을 받으면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6일 밤 9시40분부터 10시40분까지 CJ오쇼핑에서 김포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단지의 전세 상품을 팔았다.

한화건설은 홈쇼핑 황금 시간대에 상품을 방영한 결과, 1천700여통의 상담 전화 예약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유로메트로는 2011년 분양이 시작된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84, 101, 117㎡로 구성된 총 1천810가구의 대단지다.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분양 초기부터 적용된 계약금 보장제 영향으로 900세대에서 분양해지물량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전세계약 제도의 도입으로 현재 잔여물량이 150여세대에 불과한 상태다. 전세와 일반분양으로 전체의 83%가 소화된 셈.

계약금 보장제는 입주 전에 집값이 내려갔거나 부동산 시장의 악화를 우려해 계약자가 해약을 요구할 경우 시공사가 계약금 전액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한화 유로메트로의 전세계약이 인기를 끈 이유는 뛰어난 안정성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확약하는 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이 올해 1월 5일부터 시행하는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에도 가입됐다. '전세금 안심대출보증'은 '전세자금 대출특약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결합된 상품이다.

현재 이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84㎡가 1억6천만~1억9천500만원, 101㎡ 1억7천500만~2억원 , 117㎡ 1억8천500만~2억1천만원으로 분양가의 절반 정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빈집으로 내버려두기보다 전세를 놓아 자금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며 "홈쇼핑의 성공이 앞으로 계약체결로까지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 유로메트로는 합리적인 전세가격에 국토부와 대한주택보증이 전세보증금을 보증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지금까지의 계약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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