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9일 단기자금시장은 은행권 차입 등으로 자금 수급 부족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은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만기 10조3천억원과 통안채 만기 2조6천억원 등으로 시중 자금이 공급되는 반면, RP 입찰 등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은행 차입 등으로 자금 부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은 통안채 중도환매 1조7천억원과 재정증권 만기 1조5천억원, 국고 여유자금 1조원 등으로 시중 자금이 유입됐고, 통안채 발행 4조3천800억원과 재정증권 발행 1조5천억원 등으로 일부 자금이 유출됐다. 이로써 콜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1bp 낮은 연 2.49%로 집계됐다. 당일 지급준비금과 지준 적수는 각각 2조원 잉여를 나타냈다.

(※지급준비금 적수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서 날마다 남거나 모자란 돈을 일정한 기간에 합친 액수를 말한다. 날마다 쌓는 지급준비금잔액의 합계다. 은행들이 적립한 실제지급준비금이 필요지급준비금에 부족하거나 남을 수 있다. 적수의 잉여가 많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적수의 부족이 많아진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자금이 적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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