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부동산 가격을 바라보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인식 차이가 좁혀지는 등 거래시장 정상화 조짐이 강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20일 수도권 거주자(20대 이상 성인) 4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4년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조사결과 향후 6개월 이내 주택구입 의사가 있는 사람의 27.6%는 시세보다 10%저렴하면 매수하겠다고 답했다. 22.9%는 20%싸야 매입하겠다고 했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응답자의 48.8%가 주변 시세대로 팔겠다고 하는 등 대략적인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10~20%포인트 정도였다.







작년 하반기보다 매수희망가격이 10%포인트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매도자도 주변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10% 저렴해도 팔겠다는 응답(7.8%→16.3%)이 늘었다.

'향후 6개월 내 이사계획이 있다'는 사람 중 59.4%는 자가, 40.6%는 임대로 거주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자가는 3.7%포인트 증가, 임대는 3.7%포인트 감소했다.

현재 임차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정하면 자가로 이전하는 비중이 39.6%로 작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임대는 60.4%로 1.5%포인트 줄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매수자들이 눈을 낮추며 시장에 접근하고 있어 하반기 매도자의 대응에 따라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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